전기 계통의 전선이나 전원 연결이란 건, 건전지에 +- 연결하여 꼬마전구 불 켜본 경험 외에는 전혀 없는 문돌이 입니다.
차량 내부의 덩치가 큰 콘솔을 뜯어보고, 오디오 아래쪽 시거잭 전원선을 우회해보고,
무엇보다, 차량 내부 스피커 교체를 보면서 내부 문짝 제거하는 것을 몇 번 보고 나니.....
"할 만 하겠는데??"....하는 알 수 없는 근자감이 솓아 나기 시작 했습니다.
(여기서 멈췄어야 했습니다.....)
그간 제일 너무 부럽고 하고 싶었지만, 차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거나, 소모품과도 하등 관계가 없는 터라
굳이 할 필요는 없지...라고만 생각했고...
더욱이, 이것 때문에 굳이 업체에 가서 차량을 뜯고 한다는 것도 왠지...뭔가....좀 돈 낭비인 것 같던....
그 제품! 나름 잇템! 왠지 하고 나면 정말 혼자 뿌듯할 것 같은 그 DIY 제품!
도어 라이트!~~~ (두둥~~)
기존의 도어라이트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음에도, 왠지 어두컴컴 하게 보인다는 게 변명 아닌 변명;;;
그리고, 기존의 W211 밴드 동호회의 여러 분들이 직접 DIY로 하는 것을 보고, 무작정 제품을 구매 했습니다.
W211에 제일 근접하다는 L타입으로 구매, 그 중 모양은 위의 가장 기본인 벤츠 마크와 영문명이 있는 것으로 선택.
이제, 자신있게(?) 내부 문짝 부분을 해체해 보기로 합니다.
밤에 후다닥(?) 해보려 했는데, 너무 과신했던 듯 합니다. 어둡고 잘 보이지 않아 포기하고 다시 휴일을 기약 합니다.
스크롤 압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우선 트윗 스피커가 있는 부분을 차량 앞쪽에서부터 당겨 뺍니다. 트윗 선은 따로 분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추후 작업을 위해 창문은 미리 내리고 작업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2) 트윗 스피커 아래 내장제를 제거 합니다. 화살표의 오른쪽 위를 지랫대 형식으로 열어주면 요란한 소리와 함께 해체 됩니다. 가급적 추운 겨울에 하는 건 피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3) 안쪽으로 보면, 검은색 별렌치 나사가 있습니다. T25사이즈, 열심히 풀어 줍니다. 전동 공구를 사야겠구나 생각 했습니다.
4) 문 닫는 쪽 잠김부분 아래에 은색 나사가 있습니다. 이건 T20 사이즈네요, 풀고 ㄷ자 모양의 잠금 부분도 탈거 합니다.
5) 문 손잡이 아래쪽에서, 손잡이 안쪽으로 덮는 플라스틱 재질 덮개가 있습니다. 처음 약간의 도구를 넣어서 탈거 합니다. 물려 있는 게 없어서 손으로 한쪽을 들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당겨도 잘 빠집니니다.
6) 별나사 2개가 보입니다. T25 사이즈 별렌치로 탈거해 줍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사이즈 별렌치가 길이가 짧아서 탈거하는데 약간 불편하던데, 만약 가능하다면 별렌치가 접히는 방식이 아닌 좀 긴 사이즈로 준비하시길 추천 합니다.
7) 트위터 아래 T25 1개, 문잠김 아래 T20 1개, 손잡이 아래 T25 2개 별나사를 다 분해 했다면, 문 안쪽 내장재가 결함된 부분은 모두 분해 되었습니다. 이제, 사진과 같은 도구를 이용해 문잠김 부분 쪽부터 지렛대 방식으로 내장재를 해체해 줍니다. 사진의 오렌지색 도구는 인터넷에서 구입한 플라스틱 DIY 도구(?) 같은 건데, 내장재에 손상 없이 해체가 가능하고, 의외로 사용 용도가 많아 구비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8) 플라스틱 도구 약간 위쪽의 흰색 물림 장치(?)가 보이시나요? 저 부분이 '딱'소리와 함께 분해가 됩니다. 열린 쪽부터 서서히 문 아래쪽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분해하시면 됩니다. 아래쪽 방향과 문 양 옆을 다 분해해도 내장재는 유리쪽에 걸려 있어서 갑자기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9) 내장재 물림 부분을 제거하고, 안쪽에서 내부 손잡이 부분을 차의 위쪽 방향으로 살짝 들어주면 분리가 됩니다.
그림의 문열림 손잡에 걸려있는 와이어를 분해 합니다. 갈고리 같은 모양인데, 사진의 오른쪽 방향으로 당겨서 위쪽 방향으로 살짝 비틀어 빼주면 됩니다. 문 내장재를 잡고서 이 부분을 제거하는 게 약간 불편하긴 하던데, 이것도 여러번 하니 나중엔 요령이 생기더군요.
10) 문걸림 와이어 제거 후에, 문 앞 쪽의 전선들을 분해해 줍니다. 문 내장재와 연결된 부분만 제거해주면 되며, 조수석 기준으로 사진의 맨 왼쪽부터 보이는 검은색 연결단자, 하늘색 연결단자, 그리고, 필름전선의 하늘색 연결단자 세 가지를 분리해 줍니다. 필름전선이 아래 도어라이트로 이어지는 전선이며, 필름전선이 아닌 중앙의 파란색 단자가 창문 관련 전선 입니다. 문 내장재 분리 후 차 문을 잠궈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연결단자를 분리하기 전에 창문을 닫을 수 있습니다. (조수석 작업이다 보니, 운전석에서 올려줘도 괜찮지만, 운전석은 미리 창문을 올려둬야 합니다.)
11) 분해한 문 내장재의 안쪽 모습 입니다. 분리한 3개의 전선이 보이고, 필름전선 파란색 단자 약간 아래쪽에 작업할 도어라이트가 보입니다.
12) 이제서야 오늘 작업할 도어라이트를 보게 되네요...(양쪽 문짝을 동시에 분리해서 작업하다 보니 문 방향이 왔다가 갔다 하네요.. ㅎㅎ) 저 필름전선이 물려 있는 도어라이트 부분은 몸쪽 방향으로 살짝 당겨 주면 빠집니다.
13) 이제부터 본격적인 문돌이의 시련 입니다. 인두기도 제대로 써보지 못한 문돌이가 저 부분을 분리 하려니 정말 힘들더군요. 필름전선이 끝나는 부분과 도어라이트 부분이 납땜으로 상당히 잘!!! 붙어 있습니다. 납을 녹여주는 동시에 필름전선을 물고 있는 저 부분을 들어 올려서 빼줘야 하는데, 혼자 하려니 참 어려웠습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도움을 받아서 하시는 게 수월할 거 같아요.
14) 새로 구입한 도어라이트 입니다. 아래 연결되는 선은 트위터에 연결되는 전선인데, 마침 도어라이트와 연결되는 단자 부분이 딱 일치 합니다. 차량 동호회 형님이 연결 단자를 구해주셔서 이 전선을 필름 전선과 연결하려 합니다.
추후 교체를 하게 된다면 따로 납땜 없이 연결단자 부분을 분리, 결합 하여 도어라이트 교체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혼자 너무 삽질을 해서 교체는 가급적 안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손바닥에 있는 부분이 도어라이트 모양이 보이는 필름 부분 입니다. 모양을 보고, 문이 열렸을 때의 위치 및 도어라이트 방향을 고려하여, 보이는 모양의 방향을 맞춰 줍니다.
15) 벤츠 마크가 보이는 도어라이트 필름 부분 입니다. 지저분한 손으로 이리저리 돌렸더니 먼지도 들어가고 약간 벗겨지기도 하더군요. 가급적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서 방향을 맞추시기 바랍니다.
16) 알고는 있었지만, 여기서부터 정말 괜히 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넣는 도어라이트가 안맞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느 부분을 얼마나 잘라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맨땅에 헤딩으로 덤벼 든거라....사실 여기서 많이 포기하고 싶었네요;;
17) 문 아래쪽에서 봤을 때, 기존 도어라이트가 딱 들어가 있던 테두리를 잘라내야 합니다. 순정 부분을 손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고;; 혼자 타는 차이고, 팔 의도도 없기에, 조심조심 잘라 냅니다.
18) 조금씩 자르고 새로운 도어라이트를 맞춰보고 하는 식으로 했는데, 결국에는 사진의 움푹 들어간 부분은 대부분 잘라내야 하더군요. 살짝 빗나가서 좀 더 잘라진 부분을 보니;;; 놀래긴 했지만, 새로운 도어라이트를 넣으면 보이진 않더군요.
19) 아래쪽만 잘라내면 들어갈 줄 알았더니, 걸리는 부분이 많아서 결국 스피커 덮개 부분을 제거 하고 도어라이트를 아래쪽부터 억지로 밀어 넣었습니다. 도어라이트 필름만 교체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에 위 사진과 같이 필름이 나올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 봤는데, 결국 연결단자 부분이 걸리는 부분이 많아 다시 방향을 돌리게 되더군요;;; 정말;; 쉬운게 없습니다;;
20) 스피커 커버를 분리 했을 때, 문 아래쪽에서 보이는 부분 입니다. 기존의 도어라이트가 살짝 걸려 있던 부분인데, 이 부분이 새로운 도어라이트의 연결단자 부분과 걸리게 됩니다. 아래쪽 부분은 이미 잘라낸 부분이고, 사진의 위쪽도 잘라 냈습니다.
21) 마침내 사진과 같이 새로운 도어라이트가 결합 되었습니다. 이제는 처참히 분리된 필름전선의 부분과 새 도어라이트와 연결된 전선 부분을 연결해줄 차례 입니다. 도어라이트 쪽의 전선 길이가 짧아서 정말 어려웠는데, 만약 이 전선을 구한다면 길이를 여유있게 해두고 작업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22) 이런.....똥손;;;;; 겨우겨우 남땜을 한 상황입니다. 실력도 없는 데다가, 필름전선이 매끄러운 부분이다 보니 납땜 자체가 어렵기도 했고, 전선이 짧아서 겨우 연결한 상황입니다.
이것도 겨우 연결한 상황이다 보니, 이 상태에서 '안되면 그냥 안해! 때려쳐!' 라는 마음 이었습니다.;;; 허리 아프고, 정말 이걸 왜 했나 싶더군요....
결국 이 부분은 결국 납땜 부위가 떨어져서;;; 며칠 후 다시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흑흑..ㅠㅠ
23) 그나마 운전석 쪽은 깔끔하게 작업이 되었습니다.
24) 다시는 열지 않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절연 테이프를 감아 줍니다.
25) 하지만, 결국 절반의 성공. 운전석 쪽만 제대로 연결이 되었네요.
그래도 사진과 같이 문 열때 마다 도어라이트가 밝혀지니, 혼자만 감성 폭발...만족 합니다. ㅎㅎ
결국 연결이 엉망이었던 조수석 쪽은 추후 연결 후 위 사진과 같이 바꼈습니다.
전 사진이 램프로 인해 별로 발 아래쪽 도어라이트 불빛이 거의 보이진 않지만, 교환한 도어라이트는 광량이 더 센건지 낮에도 희미하게 보이는 수준으로 비치네요.
이상 없이 오래도록 유지되기만을 바랍니다. ㅎㅎ
차량 기능상의 개조가 아니다 보니, 업체에 비용을 지급하고 장착할 만큼의 필요한 작업은 아니었고;; 그렇다고 해서 혼자 하기에도 쉽다 하기에는 좀 애매한....그런 작업 이었지만,
그.래.도. 해놓고 나니, 뿌듯하기도 하고, 도어라이트가 비칠 때 기분 좋고, 만족감이 높은 도어라이트 자작 개조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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