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신경이 쓰였던 운전석, 조수석 사이의 중앙 콘솔 박스(console box)!
이전에는 콘솔, 혹은 글로브 박스 (glove box), 또는 팔걸이, 암레스트 (arm rest) 등등으로 대충 알고 있었는데,
여기 저기 구글 찾아보니, 명칭은 콘솔 박스로 불리고 있네요,
다양한 차량 만큼 다양한 콘솔 박스 모양들이 있는데,
아마 대부분이 익숙한 콘솔은 하나의 덮개로 된 두껑이 90도 각도로 뒷자석 방향으로 열리는 모양인 것 같습니다.
제가 기존에 쓰던 것도 그런 모양이죠, 아래 화살표와 같이 열리고 닫힙니다.
이 콘솔 박스 모양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운전석에서 사용하기에는 여간 불편한게 아니더군요.
운전석에서 무언갈 꺼내려면, 오른손은 팔꿈치가 커버에 걸리고, 몸을 돌려 왼손으로 물건을 찾아야 합니다.
더구나 대부분이 여기 보관하는 것이 주유카드나, 동전 등 작은 것들인데, 꺼내기가 너무 불편해요.
거기다, 제일 많이 신경이 쓰였던 것이 바로,
중앙의 가죽이 늘어나서 공기층(?)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여름에 차안의 열기로 인해서 생긴 것이, 시간이 갈수록 무슨 악성 종양처럼 점점 커지고 있었죠.
콘솔을 떼서 저 가죽 부분을 쭉 당기고, 본드칠을 해볼까,
아니면 주사기로 본드를 안쪽에 본드를 주입해볼까,
콘솔 커버만 바꿀 수는 없을까,, 갖은 고민을 하다가,
콘솔이 양쪽으로 열리는 것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구해 왔습니다!
좀 겁이 났지만, 그래도 천천히 하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전격 교체를 해봅니다.
유튜브에서 찾은 아래 동영상 들을 참조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tYT2Tbv2Po
https://www.youtube.com/watch?v=o-CIqzPF5OQ
앞서 기어봉을 교체한 방식과 같이, 우선 기어판 쪽을 분해 합니다.
https://kylejung2.tistory.com/4 - 기어봉 및 기어판 부분 카본 부착
사진이 많지만, 아마 사진만 보고도 따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1. 기어레버가 있는 판을 들어 올리고,
2. 뒷좌석 쪽 아래에 있는 기어레버 관련 전선을 분리해 줍니다.
3. 기어레버 아래 파킹을 잠궈주는 부분을 눌러주고, 기어 레버를 D쪽으로 옮겨 줍니다. (반드시 풋브레이크 밟고 하세요~)
4. 기어레버 가죽을 올리면, 아래쪽에 레버를 잡아주는 플라스틱 홀더가 있습니다. 돌려서 풀어 줍니다. 뻑뻑하지만, 풀고 나면, 기어레버를 위쪽으로 뽑을 수 있습니다.
5. 기어레버, 기어판 분리 모습 입니다.
6. 원래는 재떨이?부분인지 모르겠는데, 충전 단자가 있는 공간의 아래쪽을 살짝 들어 올리면 빠집니다. 그 부분을 덮는 두껑 부분이 분리 할 때 잘 깨지는 경우가 있다 보니, 조심해서 탈착하시기 바랍니다.
7. 충전단자가 연결된 선을 뽑아 줍니다.
8. 눈에 보이는 별표 나사를 제거 합니다.
9. 안쪽에 추가 별나사가 있습니다. 이것도 풀어 줍니다. (이건 둬도 상관 없지만, 일단 풀어 줍니다. 뒤에서 설명 드릴게요)
10. 테두리 부분 (명칭은 잘 모르겠네요) 앞쪽에 별나사를 풀고, 이것 또한 양쪽 다 탈거합니다.
11. 테두리 탈거 후 보이는 안쪽의 별나사도 양쪽 다 풀어 줍니다.
12. 이제, 콘솔박스을 열고, 바닥의 커버를 제거하면, 그림과 같이 뒤쪽 공조기를 연결하는 선들이 있습니다. 4가지의 선이 있던데 (이건 차량 옵션마다 다를 듯....) 보이는 것 모두 다 분리해 줍니다.
13. 콘솔박스 뒤쪽 방향 아래 쪽에 또 별나사가 있습니다. 이것도 풀어 줍니다.
14. 마침내 콘솔 박스가 분리 됩니다!! 전선들이 다 분리가 되었는지 잘 확인하시고, 살짝 들어보시면 가볍게 빠집니다.
15. 왼쪽이 기존의 콘솔박스이고, 오른쪽이 새로 교체할 콘솔 박스 입니다.
16. 콘솔 박스 앞쪽의 차이가 보이시나요? 이게 아까 9번에서 별포를 제거하고 한번에 탈거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기 전에는 8번의 별나사만 제거 후 옆 테투리 제거하는 것으로 확인 했는데, 중간에 있는 저 부분 (공조기가 연결된 파이프 같은 부분입니다.)이 너무 뻑뻑하다 보니 잘 안빠지더군요. 결국 제일 오른쪽 사진 원형 안의 별나사가 있는 부분을 많이 파손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거 같습니다. (어느 유튜브의 댓글은 이 부분 파손으로 욕설이 가득하더군요.)
17. 그래서 원래 있는 콘솔박스 앞쪽과 8번에서 풀어준 별나사 부분을 살짝씩 들어올려 줍니다. 처음 분리하는 부분이다 보니, 꼭 본드칠 되어 있는 것처럼 뻑뻑합니다.
18. 그런 후, 옆을 보면 V자 홈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있고, 손 있는 방향의 연결 부위가 화살표 방향으로 빠집니다. (이때의 쾌감이란~~) 이 부분을 먼저 차량에 연결하고, 콘솔 박스를 결합하면 한결 결합하는 단계가 수월해집니다.
19. 기존의 컵홀더도 잊지 않고 옮겨 줍니다. 화살표 표시의 별나사를 분리하면,
20. 컵홀더 전체가 가볍게 분리 됩니다. (안쪽의 컵홀더를 따로 분리하지 않아도 됩니다...여기서 또 삽질 했네요;;)
21. 이제 18번에서 분리한 공조기 연결 부위를 다시 장착 합니다. 역순이죠, 단! 안쪽으로 화살표가 가르키는 부분 부터 결합 합니다. 화살표 위쪽의 은색 부분 별나사는 콘솔 박스를 올려두고, 결합하는 8번 단계의 별나사 입니다. 보이는 대로 결합하다 보니, 나중에 다시 풀고 다시 조이고 했네요;;
22. 콘솔박스를 뒷좌석 방향부터 위치 시키고, 아래쪽으로 뒤쪽 공조기 전선을 박스 아래 쪽 구멍으로 넣어 줍니다.
23. 이제, 18번에서 분리했던 부분의 V홈으로, 콘솔 박스를 화살표 방향으로 끼워 맞춰 줍니다. 아주 쉽게 장착이 됩니다.
24. 여기가 8번 단계의 역순 입니다. 별나사를 조여 줍니다. 만약 이 부분과 옆 테두리만 제거하고 콘솔 박스를 제거하려면, 23번의 반대 방향으로 콘솔 박스를 들어 올려줘야 파손 없이 분리가 가능합니다. 이제 왜 동영상에서 파손 됬다고 막 욕설이 달렸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드디어!!!! 끝났습니다. 왼쪽이 교체 전, 왼쪽이 교체 후 입니다.
이제는 오른손으로도 콘솔 박스 안의 물건을 꺼낼 수 있고, 저 보기싫은 공기층도 없어지고, 너무 만족스럽네요.
저는 와이퍼도 처음 갈아보고, 차도 이 차가 처음이고, 차가 어떻게 구동되는지는 커녕, 분해 조립이랑은 하나도 연관이 없는 문돌이 입니다.
이거 교체 하는데, 유튜브 보고, 혼자 이것저것 풀어가며 9~12 번 단계의 뻑뻑한 상태에서 콘솔 박스를 뒷좌석 쪽으로 당기기만 하다 보니, 너무 고생 하다가 겨우 알아내서 뿌듯한 마음에 포스팅 하게 되었네요, 이래저래 다 교체 하는데 1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혹시나 교체 필요하신 분들은 한 번 도전해 보세요! 하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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