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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ar

시가잭 충전 전선 정리 작업 삽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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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특별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재떨이가 있는 오래된 차를 타다 보니, 담배도 안피우는데 재떨이가 계속 보이는게 거슬리고, 

시가잭에 충전단자 때문에 덮개를 항상 열어두고 다니니 맘에 안들고, 

또, 충전단자의 반짝이는 불빛이 괜히 맘에 안들고!!

 

하지만 전선이 두렵고, 왠지 전선은 잘 못 건드리면 

 

그러다가 차량 동호회의 다른 분이 선을 따서 글로브박스에 충전단자를 넣고, 

충전선이 글로브 박스에서 나오도록 작업하신 걸 보고, 이거다! 하고 도전 하게 되었습니다. 

 

친절한 설명을 듣고, 동영상도 보고 전선 연결을 위해, 운전석쪽을 호기롭게 뜯었는데, 

사진 오른쪽 상단, 라이트 조정 휠이 있는 윗부분의 우드 있는 부분을 살짝 들어주면 요란한 소리와 함께 마름모꼴 판넬이 분리 됩니다.

하지만......

 

허허허.....안에 있을 거라던 배선도도 없고, 뭐가 어떻게 연결 되어 있는지 전혀 모르다 보니....

 

그냥 조용히 닫았습니다;

 

 

결국 동호회의 아는 형님의 조언을 받고, 

그나마 뜯어본 적이 있는 재떨이 쪽 뒤에서 바로 전선을 따서 충전소켓 전선에 연결하고, 

그 선은 센터페시아 뒤쪽으로 넘겨서 바로 글로브박스에 넣기로 했습니다. 

 

그 전에, 새로 주문한 usb 충전 소켓 전선의 극성을 파악하려고 합니다. 

 

이런건 잘 모르다 보니, 우선 시가잭에 들어가는 부분의 전선을 그냥 잘라 버리고, 

아래 전선 자른 부분의 피복을 벗기고, +- 극성을 확인하려 하는데;; 

무작정 자르고, 어찌 극성을 확인해야 하는지 몰라서 (좌절 문돌이) 결국 회사 동료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위와 같이 + 극성 전선에 표시를 해주고, 자신만만하게 차량으로 갑니다. 

 

 

재떨이 부분을 분리해서 옆에 살짝 걸쳐 두고, 기어봉 분리, 그리고 시디 체인져가 있는 부분까지 분리 했습니다. 

시디 체인져 경우 양쪽 아래쪽에 별나사가 있는데, 이걸 풀고 당기면 빠져 나옵니다. 

오른쪽 사진과 같이 공간 확보 후, 시가잭에 연결되어 있는 전선을 확인 합니다.

 

이전 작성한 기어봉, 기어판 카폰 작업한 아래 글에서 관련 부분 분리 방법 확인 가능 합니다.

2018/11/14 - [Life/Car] - 내부 분위기 바꾸기 도전-기어봉 및 기어판 부분 카본 부착

  

빨간 전선이 +(플러스)이고, 갈색이 -(마이너스)라고 했는데....그렇게 2개가 있다고 했는데....

녹색 전선은 뭐니...흑;;;

 

여튼, 불청객 녹색은 무시하고, 또 자신있게! 빨간색, 갈색선을 절단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충전선을 글로브박스에서 센터페시아 쪽으로 넣어보려 했는데,,,

 

글로브박스는 아예 밀폐된 형태여서....결국 글로브박스 아래를 열어야 했습니다. 

몸을 굽혀 보시면 별나사가 보이는데, 자세가 불편해서 분리하기가 번거롭더군요....

 

결국 글로브박스 바로 아래쪽과 센터페시아 사이의 공간으로 전선을 집어 넣으면서, 

아까 분리한 센터페시아 쪽의 시디 체인저 위치에 다른 손을 넣고, 사이의 공간에서 전선을 잡느라 고생 했네요..

(아마....더 쉬운 방법이 있었겠죠;;;)

 

그 과정에서, 플러스로 표시한 스티커가 떨어지고, 전선이 얽혀 버리는 참사가 발생 합니다. 

워낙 이런 쪽으로 운이 없다 보니까, 플러스라고 표시를 다시 붙이고는, 저의 불운을 믿고 선은 반대로 연결을 했네요. 

 

결국, 글로브박스 아래쪽으로 센터페시아에서 온 선을 우겨 넣어주고, 

충전단자에서 나오는 usb선은 글로브박스 자물쇠가 있는 부분에 살짝 물려서 빼줬습니다.

 

항상 열려있던 재떨이 부분을 닫게 되고, 그 부분을 닫으니 나오는 우드덮개 부분도 이쁘고, 

usb 충전소켓에서 나오는 불빛도 안보고, usb 선이 가끔 기어봉에 걸리는 번거로움도 없어지니...

 

너무 좋았는데......!!!!!!!!

 

시동을 걸고 충전 여부를 확인 하려 했더니....어디선가 타는 냄새가!!!!!!! 솔솔 나더라구요!! (절망;;;)

 

결국 시동을 바로 끄고, 바로 연결된 전선을 잘라 버렸습니다.......(2만원인가.....일부러 멀티 usb 충전 소켓을 샀는데;;;)

 

다시 충전소켓을 구입하기는 돈이 아까워서....기존에 있던 시가잭 usb 충전소켓 부분을 사진과 같이 그냥 무식하게 연결하고, 절연테이프로 감아 버렸습니다. 

이번엔 미리 살짝 전선을 대보고, 충전 되는지 여부를 확인 하는 방법으로 극성을 확인 했네요. 

(충전 소켓은 앞에 제일 튀어나온 부분이 +플러스 이고, 양쪽으로 나와 있는 부분이 -마이너스 입니다)

 

 

결국, 충전 잘 되는 걸 확인 후, 글로브박스에서 나오는 전선을 위와 같이 정리 했네요, 

 

글로브박스는 잘 안열다 보니, 전선을 핸드폰 거치대 쪽으로 고정시키고 팽팽히 당겨 줬는데, 

중간에 좀 늘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거기에는 빵묶는 철심? 같은 걸로 대충 잡아줬습니다. 

 

양면테이프 같은 걸로 붙이는 선정리 같은 것도 있긴 하던데, 제가 차에 뭔가 붙이는 걸 안좋아 하다 보니;;

 

요즘 차들은 시가잭 부분 공간도 넓고; usb 충전 소켓도 따로 있고 하니;; 이런 번거로운 작업은 필요 없겠죠 ㅎ

그래도 이래저래 위와 같이 하고 다니니, 선도 깔끔하고! 재떨이 부분의 공간도 생기고! 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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