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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웹툰 : 지옥 사실 읽고 싶지 않았습니다. 자극적인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격정적인 감정 변화에 이입되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언급되는 오징어게임이나 그 이전 화제작 DP 또한 보지 않았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회사의 고통만을 보여주는 미생 또한 드라마는 여전히 보지 않고 있습니다. 유사한 상황에 빠진 경험이 있는 터라 그 트라우마를 반복하기 싫었던 듯 합니다. 최규석 작가의 송곳 또한 실랄한 노동계 현실을 언급한 터라, 그 감정을 겪고 싶지 않아 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옥은 비현실적인 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으로 시작하는 이야기에 끌려 어느새 이 웹툰을 끝까지 다 보고, 원치 않는 감정의 골에 빠져 버리게 되었습니다. 스포 주의 신비한 현상인 '고지'를 받고, 고지 받은 시간이 되면 괴이한 형체의 괴물이 .. 더보기
웹툰 : 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 복수라는 소재는 다양한 이야기에서 자주 사용되는 흥미로운 소재 입니다. 명확한 인과 관계, 증오의 깊이, 고조된 집념, 복수의 해소 혹은 용서, 그로 인해 또 연계되는 다른 증오의 형태 등, 다양한 감정선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 합니다. 하지만 이 훌륭한 소재를 사용한다고 해서 단지 모든 이야기가 흥미로워지지는 않습니다. 그에 걸맞는 짜임새와 개연성, 감정의 묘사 및 설득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가족의 살인이나, 그로 인한 복수는 아무나 겪을 수 있는 경험이 아닙니다. 수시로 보도되는 사회뉴스는 연일 살인 사건들을 다루지만, 그렇다고 해서 관련 경험이 없는 분들이 복수의 감정을 느끼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액션 영화처럼 가상의 이야기로만 여겨지고, 영화 자막이 오르면 .. 더보기
웹툰 : 계룡선녀전 다양한 웹툰을 보지만, 그 와중에 제일 덜 읽게 되는 것은 아무래도 로맨스물인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주제와 가벼운 코믹, 학원물 등 기분전환을 위해 읽게 되는 다양한 장르가 있지만, 아무래도 연애 관련 주제는 고구마를 먹은 듯한 답답함이 많이 연출 되기도 하고, 뻘쭘할 정도로 슬픔을 강요하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그런 듯 합니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의견 입니다) 계룡선녀전을 읽게 된 것은, 우연히 보게 된 돌배 작가의 이전작, '샌프란시스코 화랑관'이란 작품이 너무 기억에 남았기 때문입니다. 멜로를 선호하지 않음에도, 굳이 웹툰 추천에 이 작품을 쓰게 된 것은, 그림체나 이야기 장르로 인해 지나치기엔 너무나 훌륭한 작품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티비 드라마는 잘 안보다 보니, 이 웹..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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