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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ar

w211 올드벤츠 뒷범퍼 센서 살리기 (범퍼 내리고 후방센서 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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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센서가 유난히 울려서 뒤를 봤더니, 구멍난 듯 리어범퍼 센서가 사라 졌습니다. 

맨 오른쪽은 사라지고, 그 다음 것도 뭔가 범퍼 안쪽으로 떨어지는 듯 약간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 있습니다. 

인터넷 서칭을 해보니, 센서들이 다 연결되어 있고, 오른쪽 스포일러 쪽으로 살짝 손을 넣어 보니, 센서를 들어 올려 구멍에 다시 맞출 수 있었습니다. 

 

'범퍼를 내리고 센서를 범퍼 안쪽에서 실리콘 같은 걸로 고정하면 되지 않을까?' 

라는 단순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단순한 생각은.....하루의 소비와 허리의 고통, 엄청난 피로감을 안겨주게 됩니다. 

아무리 오래 걸려도, 3시간이면 끝나겠지 했는데, 실제 11시 좀 되기 전부터 사부작 거린 작업은, 무려 오후 6시가 다 되어 가서야 겨우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 다시 하라면, 2시간이면 끝나겠다 싶긴 한데, 처음이고, 사진도 많이 찍고, 혼자서 양쪽을 맞춰 하려니 잘 맞지도 않고 하다 보니 시간이 더 소요된 듯 합니다. 

우선, 트렁크의 바닥재를 탈거하고, 트렁크 트림의 결합부를 제거 합니다.

위 화살표가 있는 부근에, 트렁크 안쪽 방향으로 직사각형의 결합부가 있습니다. DIY 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저 갈고리 같은 도구가 상당히 편합니다. 트렁크 트림의 결합부를 제거하면, 양쪽 끝에 전구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선을 연결을 제거하거나, 전구 자체를 트림에서 제거해도 됩니다. 

 

다음은 트렁크 양측의 커버를 제거 합니다. 아래의 동그란 플라스틱 핀을 제거하면 안쪽에서 리어범퍼의 결합부를 볼 수 있습니다. 

 

그 후 아래와 같이 안쪽에서 리어 범퍼를 고정하고 있는 10미리 볼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쪽 2개씩 총 4개 입니다. 

 

10미리미터 육각볼트 입니다. 신나게 돌려 줍니다. (여기까진 즐거웠습니다...)

 

이후, 뒤쪽 타이어에서 리어범퍼 쪽으로, 커버를 열어보면, 범퍼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볼트가 보여야 하는데......저는 너트가 보입니다. 살짝 불안하면서, 손을 양쪽으로 끼워 넣어 헛돌아가는 너트를 겨우 풀어 냈습니다. (여기서 이미 지쳐 버렸습니다.)

 

결국 볼트를 풀어낸 후, 몸쪽으로 범퍼를 당기면, 타이어 뒤쪽으로 결합된 부분이 벌어지며 분해 됩니다. 

 

이제 다시 트렁크 내부에서 리어범퍼를 고정하는 너트를 풉니다. 와셔가 같이 달린 너트이며 총 4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테일램프 양쪽에 있는 너트도 같이 풉니다. 

 

이제야 마지막 입니다. (이거 못찾아서 범퍼를 막 당겼던건 비밀...)

리어범퍼 아래에서 위로 바라보면, 아래에서 범퍼를 고정하는 범퍼브라켓이 있습니다. 여기는 또 갑자기 별나사 (T30)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지칩니다;;) 그 와중에 브라켓이 다른 방향으로 고정되어 있는 걸 발견 했네요.

 

이제 양쪽 뒷바퀴부터 천천히 몸쪽으로 당기며 결합부를 분해해서 리어범퍼를 탈거했습니다. (감격!!)

동호회 능력자분들을 30분이면 충분하다 하던데, 저는 무려 1시간이 넘게 걸렸네요. 그래도 이제 시작이라, 뒤의 배선 상태를 살피며, 센서가 어떻게 부착되어 있는지 확인 합니다. 센서 부근의 결합부를 분해하면 배선은 그대로 두고 범퍼만 완전 탈거가 가능 합니다. 

 

안을 보고 나니, 이전 차량에서 사고가 있었고, 모두 센서를 실리콘으로 고정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떨어진 센서도그렇지만, 기존에 붙어 있는 센서의 실리콘도 언제라도 다시 떨어질 것 같은 불안감에, 기존의 실리콘을 모두 제거하고, 다시 꼼꼼히 실리콘 작업을 하기로 결심 합니다. (안돼~~ 후회한다고~~)

 

범퍼의 센서 결합부는 튀어나온 걸쇠 형태일 뿐이고, 센서 브라켓에서 뭔가 고정이 되어아 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하지만 단단히 잠기는 형태로 고정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실리콘으로 작업된 것이 아닌가 추측 했습니다. 결국 4개의 후방 센서를 모두 탈거하고, 오래되어 굳어버린 실리콘을 모두 제거하고 센서브라켓 부분과 범퍼 부분이 부착이 잘 되도록 실리콘 (범벅) 작업을 합니다. 

 

기존의 실리콘이 결합부가 결합부 뒤쪽으로만 되어 있어서, 센서 방향과 범퍼가 부착되는 부분에 특히나 많은 실리콘을 쐈는데, 이것이 추후 실리콘 마르는 시간을 고려하지 않은 패착이었습니다. 

결국,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야 두껍게 발라진 실리콘이 어느정도 고정된 것을 확인하고, 외부에서 보기에도 센서가 이상 없이 부착되어 있는지 확인 합니다. (감격) 범퍼와 센서가 뜬 공간 없이 잘 부착되어 있는 것에 안심하며, 이제 역순으로 범퍼를 결합 합니다. 

 

결합은 분해의 역순이라고 단순 명료하게 정의하지만, 혼자서 처음하는 범퍼의 단차를 맞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단차 없이 범퍼를 맞춰두고 각종 너트를 결합하려 하면, 한쪽이 빠지고 다른 쪽의 단차가 안맞는 경우가 계속 발생 했습니다. 한쪽만 맞추고 한쪽부터 결함해 단차를 맞추는 것도 가능하다 싶었지만, 처음 하는 지라, 여러번 내렸다 다시 올리기를 반복했네요. 

결국 여러번 반복하다 지쳐갈 때쯤,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단차 없이 맞췄다는 만족감으로 완료 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후방센서 또한 잘 자리 잡아 경고음 없이 지금까지도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공간이 있고 도구가 모두 갖춰진 경우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시간적 노동과 고생을 생각하면 경우에 따라선 그냥 업체 맡기는 게 낫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러고 나니, 몇개월 후, 앞범퍼 경고등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올드카를 운행하면서 항상 마주치게 되는 비용상의 문제 등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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