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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Books

도서 - 풀 : 김금숙 만화 도올 김용옥 선생님의 역사 강의 보고 나서 바로 읽기 시작한 책 입니다. 책을 읽을 때에는 정보나 서평을 가급적 찾아보지 않고 바로 읽어 보는 편입니다. 그래야 편견없이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 또한,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라는 정도의 정보만 알고 읽기 시작 했습니다. 그간 위안부 할머니들이 한 분씩 돌아가시고 계신다는 뉴스로만 내용을 접했었고,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분노하면서 정작 정황을 다 알아보지는 못했다는 반성과 함께 책을 펼쳤습니다. 이 이야기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과거 기억을 그림과 독백으로 구성하여, 그 어처구니 없는 시대상과 잔혹함을 담담하게 전달하는 듯 합니다. 두꺼운 붓으로 휙휙 그려 낸 그림체는 왠지 그 당시의 기억을 자연스럽게 재현한 .. 더보기
도서 : 우린 너무 몰랐다 예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제70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한 뉴스를 봤었습니다. 해방 후, 그리고 6·25 전쟁 중에도 지속되었다는 제주4·3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 도올김용옥 선생님의 책을 추천 받고 읽게 되었고, 이제서야 사건에 대해서 알게 되어 반성하면서도 다행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그리고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수많은 사람이 희생된 이 사건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권력 쟁취에 의해 희생되고, 지역 자체가 잘못된 프레임에 씌여 오해받고, 여전히 권력자들의 이익으로 인해 이용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고,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에 대해 죄송할 따름이었습니다. 사실 책을 펴기 전에는 제주.. 더보기
도서 : 쾌락독서 핸드폰이나 티비에 지쳐,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작년 부터 서서히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독서를 하게 된 계기는, 텔레비젼이나 인터넷으로 끊임없지 주입되는 강렬한 자극으로 감각이 살아있다는 것을 위안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크게 유행한 '오징어게임', 'DP' 처럼 죽음이 난무하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을 되살리는 시간을 휴식이라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릴 적 꽤나 책을 읽었다고 생각했지만, 어느샌가 학업이나 업무에 치여 필수도서, 리더쉽, 역량개발 등의 지루한 책만 겨우 읽으며, 독서의 흥미를 아예 읽은 터였습니다. 흥미로운 책부터 읽기 시작하며, 독서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고, 그렇게 다시 재미있는 책을 골라 읽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추천 도서를 찾아 보다가, 특이한 제목.. 더보기
도서: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다양한 일본 소설을 읽어보진 못했지만...(그 유명한 하루키 소설도 안읽어봄....) 추리 소설은 워낙 좋아하는 터라, 추리 소설은 고민 없이 펼쳐보는 편입니다. 여러 추리 소설을 읽었지만, 신혼 여행 시, 리조트의 도서관에서 발견해서 하루만에 밤새 읽어 버렸던 '용의자 X의 헌신'이 유일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워낙 흥미 진진한 소설이기도 했고, 해외의 고급 리조트의 훌륭한 풍광 속에서 읽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펼치면서, '용의자 X의 헌신'의 기억을 다시 되살리고 싶었나 봅니다. 여지껏 '용의자 X의 헌신'이 제 마음속 일본 소설 1위이기에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기대했는지도 모릅니다. 유사한 문화 속에서 느껴지는 동질감 영미 소설과 일본 소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문화의.. 더보기
도서 : 봉제인형 살인사건 과연, 추리 소설이라 할 수 있는 것일까? 여섯 명의 희상자, 하나로 꿰매진 몸통! 추리소설이나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로 눈이 가게 되는 자극적인 제목과 문구라 생각 됩니다. 이미 살인사건이 6건이나 일어났고, 그것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엮었을지, 과연 이렇게 사무친 원한과 그 추리 과정을 어떻게 될지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과연, 자극적인 내용과 신선한 캐릭터로 인해, 초반 이야기와 중반까지 이어지는 이야기 전개는 쉴새 없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운 등장인물이 이야기를 더 복잡하게 구성하고, 각 인물들의 관계 및 과거 설정까지 얽히면서 후반부의 해결책이나 인과관계에 대해 더욱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많은 밑밥을 어떻게 연결하려 하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되었네요. 하지만,.. 더보기
도서 : 채식주의자 우리는 보통 개인적인 신념이나 종교적 의미로, 혹은 건강의 목적 등으로 육식을 하지 않는 분들일 채식주의자라고 합니다. 풍족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철없이 본인 신념만을 고집하는 것 마냥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이제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상대의 신념을 존중하는 등 단어의 의미가 살아있는 듯 변화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채식주의자라 불리는 분들은 과연 그러한 정당성이 있어야만 육식을 거르고 채식을 추구하게 되는 것일까? 혹은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본인의 신념이 식욕을 지배하는 정도가 되어야 하는 것일까? 그 분들은 채식주의자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거부감은 없을까? 과연 본인들이 원하지도 않았는데 혹은, 어쩔 수 없이 고기를 먹지 못하게 되어 괴로울 수도 있지 않을까?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는 다양한.. 더보기
도서 : 드래곤라자 어릴 적에는 어느 책을 읽어도 칭찬을 받았었습니다.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읽었었고, 대다수의 위인전부터 과학물, 그리고 스릴러, 추리물 등을 많이 즐겼습니다. 활자가 머리 속에서 그림을 그리는 듯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부터는, 소위 좋은 책과 나쁜 책이 생겼습니다. 학업에 도움이 되는 책은 좋은 책이고, 소설이나 대부분의 베스트셀러는 학생이 읽어도 도움이 되지 않는(?) 책으로 분류 되었습니다. 직장인이 되고 나니 이 분류는 더 심해진 듯 합니다. 시간관리, 자기계발, 업무서적 및 외국어 서적이 대부분이고, 그 외의 책들은 시간낭비이거나 차라리 읽지 않는게 낫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입사 후 자연스레 읽었던 책들이 잭웰치 Jack Welch 관련 책들이나, Good To Gr.. 더보기
도서 : 리딩으로 리드하라 정말 오랜만에 책을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약간은 제목 때문에 베스트셀러가 된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된, 이지성 작가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자기 계발서는 주제와는 다르게 다양한 부분에서 부끄러움을 안겨준 책 입니다. (인문학을 강조하면서 굳이 외래어로 운율을 맞춰야만 했을까 하는 생각은 덤) 무려 4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수많은 자기계발서에 단련된 터라 읽는 데 그리 긴 시간이 소요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후반 부에는 읽는 속도나 더 빨라지고, 내용에 대한 집중도도 많이 떨어져서 편안히(?) 읽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상당히 유명한 작가의 유명한 베스트셀러임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인문학의 중요성이나 그 효과 보다는 오히려 의구심이 더 생기는 내용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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