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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IT

직장인의 아이패드 필기앱 활용기 (굿노트 /노타빌러티 / 원노트/PDF expert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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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를 시작으로 계속적으로 아이패드를 소유했지만, 애플펜슬이 나오고 각종 클라우드 시스템이 받춰진 이후에야 업무용으로 제대로 활용을 하고 있다 생각 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패드의 활용도를 제일 끌어 올린 것은 필기앱의 적극 활용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수많은 필기를 다양하게 (백지/PDF/교재 등) 할 수 있다! (무거운 책에서 해방!)
  • 업무 다이어리, 개인 일기 등으로도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 이 모든 것을 저장하고, 언제든지 꺼내 볼 수 있다! 자유로운 클라우드 연동까지!
  • 검색이 가능하다!
  • 필기하는 재미가 있다! 

다양한 필기앱을 사용해 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유명한 굿노트, 노타빌러티, 원노트 등을 꾸준히 6개월 이상 사용해 보고 제일 오래 사용하게 된 필기앱에 대한 소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굿노트 GoodNote 5

https://apps.apple.com/kr/app/goodnotes-5/id1444383602

 

‎GoodNotes 5

‎Mac을 스마트 디지털 종이와 강력한 문서 관리 시스템으로 탈바꿈시켜드립니다. 이제 Mac에서도 iPad용 GoodNotes와 동일한 기능을 누리고, 문서를 여러분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마음껏 열어보세

apps.apple.com

필기앱 초반에는 upad라는 앱과 함께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어플입니다. (upad는 시스템 안정성, 폐쇄성 등으로 이미 쇠락하고 있는 것 같네요.) upad와 비교 시, 개인적으로 인터페이스가 더 맘에 들었고, 필기감이 워낙 좋았으며, 더욱이 도형이나 표를 삽입하여 그리는 것이 편해서 사용하기 시작 했습니다. 

 

특히나, 애플펜슬이 나오기 전, 두껍거나 매끄럽고 원형이 있는 등 다양한 스타일러스에도 불구하고 일관적인 필기감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아서 잘 사용 했습니다. 제일 좋았던 기능은 확대/축소 윈도우를 사용해서 필기를 하는 기능 이었습니다. 

스타일러스의 압박 뿐 아니라, 손바닥의 압박점까지도 인식을 해서 필기가 뚝뚝 끊어지고 엉뚱한 문자가 작성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확대/축소 윈도우는 아주 활용도가 좋은 기능 중 하나였습니다. 

굿노트5 작성화면 예시

필기하면서 위아래로 움직일 필요 없이 파란 입력란을 원하는 위치에 두고 손은 같은 위치에서 좌우로만 반복하며 필기가 가능합니다. 이것이 큰 장점인 이유는, 아이패드가 아무래도 약간 두께가 있다 보니 손바닥이 아이패드 테두리에 걸치게 되면 필기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 그 단점을 상쇄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작성하는 노트의 확대 여부와 관계없이 필기가 가능하기에 전체적인 노트를 보면서 필기하는 것이 편한 분들에게 좋은 기능 입니다. 현재도 애플펜슬이 아니라 다른 스타일러스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좋은 선택 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장점은 애플펜슬 이후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도형 그림의 반응이 노타빌러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릅니다. 비록 도형 그리기 모드 버튼을 눌러줘야 하는 것이 번거롭긴 하지만, 그래도 필기 하면서 깔끔한 도형 등이 많이 필요한 경우에는 굿노트가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전 일일이 버튼을 것보다 반응은 조금 느리지만 바로 도형을 인식하는 노타빌러티 방식이 더 편한 것 같습니다.)

굿노트5 도형 그리기 예시

하지만, 아래와 같은 사항으로 노타빌러티로 갈아타게 됩니다. 

  • 파일 폴더 관리의 불편함 (직관적인 보기가 되지 않고 계속 찾아야 하는 답답함)
  • 대용량 PDF 사용시 약간의 멈춤? 버퍼링 현상 (이건 개인별 차이가 있는 듯)
  • 페이지 수직 스크롤이 안되고 수평으로만 되던 시점 (현재 굿노트5에서는 수직/수평 선택 가능) 
  • 너무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어 편의성이 감소하는 듯한 느낌 (상단 버튼이 많이 생김)

무엇보다 어플 업데이트가 아닌 새로운 굿노트5로 어플을 새로 출시해서 번들로 굿노트5를 추가로 구입하게 한 것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반발해서 많은 사용자가 이탈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저 또한 익숙함을 버리고 노타빌러티로 필기를 시작했습니다. 

 

 

노타빌러티 Notability

https://apps.apple.com/kr/app/notability/id360593530

 

‎Notability

‎강력하지만 놀랍도록 간단한 메모 및 PDF 주석 작성 앱, Notability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iPad, iPhone, Mac에서 Apple 에디터가 선정한 앱! iPad App Store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No. 1 유료 앱입니다. 학

apps.apple.com

운좋게 노타빌러티 일시 무료로 배포되었을 때 받아서 거부감 없이 바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11,000원이지만, 자주 할인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패드 프로를 구입한 이후로는 거의 노타빌러티만 쓰다 보니까, 굿노트에 비해 더 편하게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제일 큰 장점은 당연 녹음 기능 입니다. 

업무 회의 시에 필기 하면서 녹음을 한다던지, 혹은 업무 전화를 스피커로 해두고 (아이폰이라;;) 메모를 하면서 녹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굿노트 보다 노타빌러티가 필기감이 더 부드럽게 느껴짐
  • 필기 내역 또한 검색이 가능한데, 굿노트 보다 더 악필을 잘 검색하는 듯
  • 폴더 직관적이고 단순해서 빠르게 필요 노트 확인 가능
  • 도형 그리기 편의성 (따로 버튼 누를 필요 없이 도표나 그래프가 바로 작성 가능)
노타빌러티 도형 그리기 예시

그 외 페이지 분할이랄지 클라우드 파일 연동이 빠릿하고, 굿노트 대비해 버퍼링이 적은 느낌입니다. 

다양한 버튼이나 메뉴 없이 필요한 기능만 최소화 하여 필기에 집중할 수 있는 구성된 것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것 또한 신뢰가 됩니다. 

 

현재는 11,000원으로 비싼 어플 중 하나지만 필기를 한다면 정말 돈 값 하는 노트 입니다. 

 

굿노트는 표지를 꾸미고 다양하게 하위 폴더 구성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소수의 메모 노트만 보관하는 저로서는 굳이 필요가 없어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꾸미기 좋아하고 다양한 기능이 좋다 하시는 분은 굿노트, 단순한 기능에 녹음과 필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분은 노타빌러티로 선택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아이패드를 집에 두고 출근한 날, 회사에서 작성한 노트가 없어져서 멘붕에 빠지게 됩니다. 

아이패드 어플을 구입할 때마다 항상 느끼지는 것이지만, 회사컴퓨터를 윈도우를 쓰는 입장에서 또다시 OS간 호환성에 초점을 맞춘 필기어플을 찾게 되고, Microsoft의 OneNote를 시도하게 됩니다. 

 

 

원노트 Microsoft OneNote

https://apps.apple.com/kr/app/microsoft-onenote/id410395246

 

https://apps.apple.com/kr/app/microsoft-onenote/id410395246

 

apps.apple.com

MS OS를 사용하는 직장인이라면, OneNote를 주 업무 프로그램으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저는 엑셀이나 워드를 많이 사용한 편이라 약간은 낯설지만, Microsoft의 대부분 프로그램과 유사성이 많아 적응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원노트의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OS를 구분 없는 호환성 및 '안정적인' 동기화
  • 하나의 파일로 폴더별, 페이지별 체계적 메모 관리 가능
  • 무한한 활용성 - 필기, 타이핑, 그림 등 파워포인트의 기능과 워드의 기능이 합쳐진 듯

원노트 작성 화면 예시 (동기화 오류 발생)

 

출근해서 아이패드에 업무 내용들을 필기하고, 회사 컴퓨터로 필기한 내역을 확인이 가능하다보니 호환성의 장점만으로 약 9개월간 사용을 시도(?) 했습니다. 적응하려고 1년치 다이어리 표지를 넣어두고, 매일같이 사용하려 애썼으나...결국 포기하게 됩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극악의 필기감 
  • 느린 동기화 및 잦은 동기화 오류 (위 그림 참조)
  • 필기체 검색 불가

아이패드의 필기 내역을 회사 윈도우 컴퓨터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었습니다

하지만, 필기앱의 가장 중요한 미덕인 필기감, 이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원노트를 쓰고나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필기 반응 속도가 너무 느리다 보니, 필기를 하는 재미가 사라진 듯 합니다. 

 

믿었던 동기화도, 어플 자체가 간혹 동기화 실패로 나타나는 경우가 나타 납니다. 기다리면 되기는 하지만, 프로그램 자체가 너무 무거운 탓에 동기화가 느린 것이 아닌가 짐작되며, 이로 인해 극강의 호환성이라는 장점을 다 무위로 만들어 버립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은 필기 내용의 검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급한 메모 및 전화번호, 그리고 회의 시 메모한 내용도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노트는 디지털 필기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결국 다시 노타빌러티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계속 사용하다 보니 익숙한 어플이 아무래도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필기감도 제일 익숙 합니다.

필기어플 필기 비교 (굿노트5 / 노타빌러티 / 원노트)

(gif로 변환하니 픽셀이 많이 깨지네요,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PDF를 많이 사용하게 되어 PDF expert 또한 사용해 봤습니다. 

 

PDF Expert

https://apps.apple.com/kr/app/pdf-expert-pdf-%EB%AC%B8%EC%84%9C-%ED%95%84%EA%B8%B0-%ED%8E%B8%EC%A7%91-%EB%B3%80%ED%99%98/id743974925

 

‎PDF Expert: PDF 문서 필기, 편집 & 변환

‎PDF Expert는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최고의 PDF 앱입니다. 어떤 PDF 작업도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빠르고 직관적이며 강력합니다. “PDF Expert is one of my must-have iPad apps and a desktop-class PDF reader”. –

apps.apple.com

 

회의 자료나 이력서 등 PDF 자료에 필기를 하고, PDF 파일 자체로서 컴퓨터에 저장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 클라우드에 저장된 PDF를 다운받아 바로 필기 후 다시 업로드 하여 보관
  • PDF 파일 변환 필요 없이 필기가 보관됨
  • 이전 파일 탭으로 빠른 이동 가능

PDF expert 화면 예시

프린트를 해야 하는 경우를 최소화 하기 위해, PDF expert로 필기 후 다시 업무 폴더별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필기에 중점을 맞춘 어플이 아니다 보니, 필기감은 약간 떨어지지만 노타빌러티에서 PDF로 필기한 내역은 다시 윈도우 컴퓨터에서 확인하는 방법이 번거롭기 때문에 같이 사용 중입니다. 

 

PDF 파일의 단순한 필기 정도라면 무료 버젼으로도 충분하다 생각 합니다. 

유명한 Acrobat 어플도 사용해 봤지만, 대용량 PDF를 편집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고 불러와서 필기를 하는 단순한 작업에는 굳이 필요없는 것 같아 PDF expert를 계속 사용 중입니다. 

 

필기어플을 선택하시는 데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직장인으로서 아이패드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찾고 계시다면, 이전에 작성한 아래 글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0.01.07 - [Reviews/IT] - 직장인 (사무직)의 아이패드 활용기 (with 애플펜슬)

 

직장인 (사무직)의 아이패드 활용기 (with 애플펜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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