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로 변화된 인사 업무

정말 험난한 한 해였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 없었던 연 초, 신년회를 가평에서 진행하는 계획을 하는 1월 중, 코로나로 인한 불안한 뉴스가 들리고 잇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신년회를 취소해야 하는지 논의하게 되는 미팅부터가 험난한 2020년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매주, 매일 발병자 수를 보면서, 회사 업무가 특히나 병원과 관련되다 보니, 다수의 영업직 동료들이 어느 병원을 다니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등 긴장된 한해를 보냈습니다.

정말 험난했던 2020년을 마감하면서, 매년 진행하던 인사 업무 이외에, 코로나라는 세계적인 팬더믹 상황에서 새로 주의를 가지고 진행한 인사 업무를 정리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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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 코로나 상황 공유 및 안내

질병관리청에서 관리하는 코로나바이러스 상황판 홈페이지에 가장 많이 접속했던것 같습니다. 

ncov.mohw.go.kr/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일일 및 누적 확진자 추세 도표를 가장 많이 확인했고, 내부 동료들에게도 전달을 안내 전달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나, 집단 발병 경우, 병원이나 지역 등을 확인하여 영업직 분들의 동선이 겹치는지 여부를 많이 확인 요청 했었네요. 최소 2주 1회 정도 발병자 현황, 주의되는 지역, 위생관리 등의 내용을 안내 했습니다.

순환 재택근무 제도

2월부터 순환근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70% 이상이 영업/서비스 직군이다 보니, 다행히 사무실 근무 인원이 많지 않음에도, 사무실 근무자 수 및 접촉 수를 최소화 하기 위해 2개 조로 나눴습니다. 1개 조가 재택을 근무하는 기간 동안 다른 조는 사무실 근무를 하고, 3일 단위로 재택 근무 기간을 순환하는 방식으로 진행 했습니다. 

 

재택 근무가 처음에는 어색하고, 업무가 효율적이지 못한 듯하게 느껴졌으나, 전체 직원이 노트북 및 대부분의 회사폰을 사용하고 있고, 회사 인트라넷이 Mirosoft365로 다 지원되는 덕에 대면미팅의 부재 외에는 큰 불편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Agile working (스마트근무와 유사) 제도 신설

순환재택 근무가 익숙해짐에 따라, Agile working 제도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직역하기엔, 딱 맞는 용어가 업는 듯 하지만, 속칭 스마트 근무 등으로 많이 소개되었던 근무 형태 입니다. 

 

아래와 같이 영문으로 구글 서치 시 확인되는 정의로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Agile working is a way of working in which an organisation empowers its people to work where, when and how they choose – with maximum flexibility and minimum constraints – to optimise their performance and to do their best work”.

 

(Agile working은 조직원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하는지를 자유롭게 선택함으로써, 최대의 유연성과 최소의 제약으로, 업무 수행을 최적화하고, 최고의 업무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하는 업무 방식 입니다.) 

www.advanced-workplace.com/difference-agile-working-flexible-working/발췌

The Difference between Agile Working and Flexible Working | AWA

코로나로 인해 시작된 순환 재택 근무가 시작됬지만, 이후 모든 직원이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화환 업무 규정 입니다. 마침 회사도 이전함에 따라 직원 대다수의 출퇴근 시간이 증가했고, 코로나 역시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었기에, 시기적절하게 제도를 시행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모든 직원이 주 최소 1일, 최대 2일 재택 근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출퇴근 시간 경감, 개인 시간 증가, 업무 집중도 및 효율성 향상, 회사에 대한 만족감 증가 등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비한 계획 수립

혹시나 모를 회사 내 확진자 발생 시 필요 조치 사항 논의를 했습니다. 

문서화 하진 못했지만, 아래와 같이 개괄적인 계획을 수립 했습니다.

 

 - 직원이 확진자를 접촉하는 경우, 확진자 접촉한 직원은 즉시 코로나 검사를 바로 진행 : 검사는 회사 경비로 지원

 - 직원 검사 후, 출근 일지 확인 및 회사 내 접촉 대상자 명단 작성

 - 검사 받은 직원은 결과 발견 시까지 바로 자가격리

 - 결과가 양성일 경우

    1) 회사 전체 직원 검사 진행

    2) 사무실 즉시 폐쇄 및 사무실 방역 진행 

    3) 확진자는 자가 격리 이후, 완치까지 병가 처리

    4) 확진 경로 파악 후, 결과 양성 대상자 제외하고 업무 복귀 

 - 결과가 음성일 경우, 자가격리 해제 및 업무 복귀

 

한동안 우려될만한 상황은 없었으나, 약 2주 전 확진자가 배송 문제로 내부 직원과 잠깐 접촉한 것이 확인되어 급박한 상황이 연출 되었습니다. 다행히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회사 직원분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연말 업무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교육 전환

2020년의 모든 내부 교육을 온라인으로 전환되었고, 대부분의 외부 교육은 취소 되었습니다. 

간혹 확진자 수가 감소한 경우, 외부 교육 기관에서 교육을 계획하기도 했으나, 필수적인 업무 교육이 아닌 이상 대부분 참가를 만류했고, 다수가 취소 혹은 온라인으로 대체 되었습니다.

 

기존 계획되어 있던 교육을 확인하고, 온라인 대체 가능 여부 요청 등도 2020년에 많이 진행한 업무 중 하나였습니다. 

온라인면접 진행

많은 기업이 채용을 축소하는 상황에서, 제가 있는 기업은 후발 주자로서 공격적인 채용 계획하고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대면 면접이 어려움에 따라 모든 면접이 온라인 면접으로 진행되었고, Teams 사용법이나 인터넷 연결 상태를 미리 확인해야 하는 추가적인 업무도 따라왔습니다. 

 

실제 대면 면접에서 면접 장소를 정리하고, 음료를 준비하는 것과 같이, 전체 면접관이 화상면접에 접속하기 전에, HR 담당자와 면접자가 미리 접속하여 화면 및 마이크 상태 등을 점검하는 등의 업무가 예상보다 상당히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화상면접으로 유명해진, Zoom 화상통화가 아니라, 회사 내부에서 사용하는 Microsoft의 Teams, 팀즈라는 유명하지 않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다 보니, 사용법에 대해서도 미리 안내하고 연습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 했습니다.  

 

경비보안 시스템 및 위생 용품 관리

사무실 출근자 체크 및 불규칙적 방문자 확인을 위해, 보안업체 시스템에 등록된 출입자 관리 또한 한층 강화 되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많이 접속하지 않았던 경비 시스템에 자주 접속하여 출퇴근 및 사무실 출입자를 관리하고, 회사 출입구에 추가적인 CCTV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비접촉 체온계와 함께 빙문자 일지를 비치하여, 지속적인 체온 측정 관리가 되도록 확인하는 것 또한 새로 생겨난 업무 였습니다.

 

그 외 마스크, 체온계,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 관리를 주기적으로 하는 것 또한 새로 생겨난 업무 입니다. 특히 연초 마스크 구입 제한이 있을 때, 병원 등 위험 지역에 방문하는 직원들에게 최소 1일 1개의 마스크를 확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판매처를 확인하고,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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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 보고 나니, 정말 올 한 해는 HR 업무를 어떻게 진행했을까 놀라면서도, 무사히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힘든 한 해,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큰 사고 없이 업무를 마감할 수 있었음에 감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