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팀에 요구되는 자격요건 : HR job requirements...(과연??)

HR 전문가가 되기 위한 자격 요건이라. 

과연 그런 것이 있을지, 또는 정의될 수 있을지 의문 입니다. 

 

지원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이고, 직무 내용을 작성하다가 관련하여 중요하게 생각되던 성향들을 언급하고 싶어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자격 요건이라 적었지만, 스펙이나 자격증에 관한 내용 보다는 다양한 회사 및 환경에서 경험을 한 인사쟁이의 경험담 정도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자격증이 취업에 유리할거다 그런 내용과는 관련이 없을테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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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팀 지원 동기 중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적극적인 사회성(사교성)"과 "커뮤니케이션"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성향(?)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공정성 : Fairness

HR 업무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자격 요건 입니다. 면접으로 그 사람의 공정성이랄지, 성향을 다 파악할 수는 없겠지만, 주로 회사 내의 아주 친한 지인의 불합리한 상황을 목격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등의 상황 질문으로 그 분의 성향을 파악하려 애씁니다. 

 

인사팀은, 회사의 급여를 받고 있는 직원이면서도, 회사의 주요 결정에 관여되는 경영진의 의견 또한 대변 합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노사관리 업무를 예를 들자면, 노사관리 담당자는 경영진 측의 한 멤버로서 협상에 참여 하지만, 근로자의 고충상담을 경영진에 전달하여 긍정적인 협상에 도달하려 애쓰게 됩니다. 중립적인 위치에서 양측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분석 및 판단하고, 또한 외부 시장 상황이랄지 경쟁사의 상황까지 고루 확인하여 협의를 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공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이는, 회사 내의 원칙을 운영함에 있어도 동일합니다. 회사 내 직원혜택의 기준이 어떤 자격 조건으로 구분되고, 애매모호한 상황에서 어떤 기준으로 분류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원칙으로 설명이 가능해야 회사 정책 운영이 가능합니다. 규정에는 없는 예외적인 사항이 발생하였을 때, 회사 혜택을 적용하느냐 않느냐 등의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이 결정은 다른 근로자들에게도 동등하게 적용이 가능한지, 추후 발생 시 동일하게 처리할 수 있는지 등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중립성 : Nuetral stands

어쩌면 공정성과 동일한 관점이겠지만, 이는 조직, 사람간의 관계에서 중립적인 태도를 취함을 뜻합니다. 사실을 객관적으로 받아 들이고, 그에 대해 본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최소화 한 채로 업무에 임하는 것이며, 이런 자세는 인사 업무를 진행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 합니다. 

 

고충상담원으로서 고충을 접수 받을 때나, 회사의 정책을 전직원에게 전달할 때, 한 쪽의 의견에 치우치다 보면 정작 문제의 해결책을 쉽사리 찾기 어려울 수도 있으며, 감정적인 상태에서 오해가 될만한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양측의 입장을 모두 들어보고, 모든 사실 관계가 확인될 때 까지, 본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반영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가령, 저성과자 권고사직을 하는 경우라면, 권고사직을 결정하는 회사의 입장과 열심히 노력 했음에도 본인이 생각하는 성과와 회사가 바라는 성과가 다른 직원에게 객관적인 설명을 하면서도, 동시에 그 직원의 억울한 입장을 공감하고 사직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말은 하지만...제가 제일 어려워하고 싫어하는 업무가 권고사직, 퇴직 절차 안내 입니다...)

 

 

신뢰성 : Reliability

인사팀에서 하는 업무는 80~90% 이상이 극비 사항입니다. 회사 경영에 관련된 내용이거나, 대부분 개인 정보 및 개인 가정사 등에 관련된 내용이기 때문에, 행여 관련 사항이 누설되지 않도록 항상 유의하고 실수하지 않도록 긴장해야 합니다. 혹시나 회의 시간 중요 파일을 잘 못 열었다가 옆 사람에게 노출 될까봐, 노트북 스크린이 옆에서 보이지 않는 필름까지 구입해서 끼워 두고 다니곤 했습니다. 자리를 비울 때 노트북을 바로 잠금해두고, 중요 파일은 모두 암호와 함께 저장해서 행여나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기본 입니다. 

 

이와 동시에, 다른 직원들이 HR담당자에게 본인 관련 개인사를 안심하고 문의할 수 있도록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어려운 부분 입니다. 대부분은 인사담당자가 회사측 편에서 업무를 한다고 생각하거나, 업무 성격 상 본인의 평가와 관련되어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착각에 쉽게 다가서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언급한 적극적인 사회성(사교성)이랄지,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을 강조하며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그 보다는 개개인의 고충사나 문의 사항들을 진중하게 들어주고, 해결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이라 생각 합니다. 

 

출처 https://jobs.personneltoday.com/article/seven-essential-hr-skills/

 

폭넓은 관점 : Broad perspective

HR업무는 하나의 단순한 규정이라 할지라도, 회사 전체의 비젼과 문화, 전체 직원과의 이해 정도, 외부 시장 변화 및 경쟁사 동향 등 다양한 내용들을 고민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기적으로도 몇 년 후 또다른 개정이 필요할지, 향후 언제쯤 개정 검토를 하면 될지, 그 외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을지 등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민해야 합니다. 

 

직원 1명에게 예외사항을 적용할 경우에는 그 예외사항이 전 직원에게 적용될 수 있는지, 그렇다면 규정의 개정이 필요한지도 확인되어야 하며, 그렇다면 내부 규정 변경의 적절한 사유 확인 및 동종업계 비교, 개정 후 회사 및 직원에게 미치는 영향, 향후 몇년간의 비용 발생 예측 규모 등을 고려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현재 Covid19 상황에서 재택 근무 시행을 고려해 본다면, 어떤 기준으로 진행할지, 언제까지 어떻게 진행하며, 그 기간동안 업무 처리 및 업무 평가는 어떻게 할지, 재택 근무를 위해 지원되어야 하는 자원 및 부서 등 어떤 분야가 있을지 등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행여 모를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해서도 미리 대처 방안 및 절차 안내도 전 직원에게 안내되어야 하고, 후속 조치 또한 미리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요즘 일이 좀 많습니다..)

 

 

심층 분석력과 적극적인 실천력 : Through analysis and proactive excution

인사팀에서 다루는 자료는 모든 근로자의 개인 자료 뿐 아니라, 근속기간 동안의 평가, 보상, 교육 내용 등 방대한 자료를 다루게 됩니다. 또한, 임금인상 자료를 준비한다면, 외부 시장 동향, 경쟁사 데이터, 비교 및 변화 추이 분석 등 관련 자료를 매칭하고 분석 결과를 도출해 내야 합니다. 몇 달 동안을 같은 자료만 보고 계속 업데이트 하는 경우도 많고, 이 자료들이 시스템에 연동 되어 있다면 그 시스템 관리도 함께 진행해야 하기에, 빅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HR의 모든 업무는 대부분 1년 단위로 지속 반복되는 업무이다 보니, 한 가지 업무가 지연되면 다른 업무까지 연계되어 지연되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평가 기간을 예를 들자면, 정작 인사담당자는 안내를 제 때에 했음에도 각 팀에서 자료 제출이 지연되어 본의 아니게 전체 업무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마감 시한을 지속적으로 안내 하고, 적극적으로 업무 진행을 위해 부서 협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이런 분야까지 모두 아우러 HR 업무로 받아들여야 하며, 부지런히 업무를 정리할 수 있는 적극적인 실천력이 필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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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하다 보니, 이상적인 HR 인재상을 적는답시고, 꼰대식 잔소리를 하는 것 같네요. 

그럼에도, 추가로 더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Compliance, 준법자세라고 해석을 해야 할지 애매하지만, 규정을 준수하고 그에 대한 원칙을 지키는 자세를 말합니다. 외국계 회사에서는 HR 담당자가 Compliance 관련 업무도 담당하는 경우가 있으며, 기업 내의 기본적인 행동 양식, 예를 들어 부정행위 유의 사항(Anti curruption / Anti trust)이랄지, 이익상충 관계(conflict of interests)에 대해 주의해야 하는 것들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인사 업무를 하다 보면 다수의 청중 앞에서 발표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원들에게 회사 정책을 안내 한다던가, 채용 설명회에서 채용 직무를 설명하는 등의 경우에, 무대 위에서 긴장하지 않고 발표할 수 있는 자신감과 프레젠테이션 스킬이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Presentation Skill을 마케팅 관련 수업을 수강하거나, 자격증 등으로 증명하기 보다는, 갑작스러운 발표 요청에도 짧은 시간 내에 자연스러운 발표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습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서두에 논의 되었던 적극적인 사회성(사교성?)과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여기 언급된 사항들보다는 후순위 혹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위의 요건들이 우선되고, 그 요건들을 잘 발현할 수 있는 요소들이 사교성과 커뮤니케이션스킬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문이지만,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내용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jobs.personneltoday.com/article/seven-essential-hr-skills/

Seven essential HR skills | Personnel Today Jobs

 

https://www.deltapartnersgroup.com/hr-future-playing-strategic-and-transformational-role

HR of the future: playing a strategic and transformational role | Delta Partners Group

 

취업-이직-경력 관리 등에 대해서 논의가 필요하시면, 아래로 직접 문의 주세요~ https://kmong.com/gig/177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