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시작으로, 아이패드, 맥북, 애플TV로 삶이 점점 잠식당하더니,
시계조차 차고 다니지 않던 직장인이 애플워치를 영접하고, 이제는 애플워치의 삶에 종속되어버린 후기 입니다...
애플워치 이전에는, 호기심에 미밴드2를 사서 웨어러블이라는 기기에 대해 경험을 해보고자 했으며, 아직도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미밴드2를 약 1여년간 사용 후 사용을 멈추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 걸음이나 심장 박동 등 외에는 특별히 사용하는 어플이 없었고,
- 스마트폰 어플이 있었지만, 특별히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었으며,
- 손목에 꼭 맞는 밴드 등 특별히 '패션?'으로서 꾸미고 싶다는 욕구도 느껴지지 않았기에,
사용하다 말고, 그냥 친구에게 방출 하게 되었네요.
그러던 제가, 삶의 무료함을 이기지 못하고, 어느 순간 애플워치에 꽂혀 구입을 하게 되었는데,
- 운동을 좋아하니, 운동 기록을 좀 체계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욕망 (특히나 애플워치 운동앱에 대한 호기심)
- 아이폰-아이패드의 연동에 대한 경험으로, 아이폰-애플워치의 연동에 대한 기대감
- 다양한 어플을 활용하여 스마트워치에 대한 활용 욕구와 함께 밴드 등 패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자기합리화를 하며 구입했습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1여년간, 손목시계도 싫어하던 제가 왜 애플워치의 매력에 반했는지 사용기를 적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는 애플워치 시리즈3 나이키모델을 사용 중입니다.
시리즈5가 나온지 한참 되었고, 시리즈6의 기대감이 있긴 하지만, 지금부터 앞으로 2~3년 간은 충분히 더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일상에셔 편하게 애플워치를 잘 샀다고 생각하는 순간들은,
- 운동 시간, 칼로리, 심박수 등 기본적인 운동 기록이 착실히 기록되고 활동어플 링이 쌓여갈 때 즐거움
- 대부분 아이폰 앱이 미러링 되기에, 원하는 앱들을 애플워치에서 사용할 때의 간편함 (이건 아래 사용 어플에서 서술)
- 아침에 진동 알람으로 기상 할 때, 알람 소리보다 더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상쾌함
- 네비 없고, 블투 없는 올드카에서(T-T) 핸드폰으로 네비게이션 이용 시, 전화는 애플워치로 하게 되는 간편함
- 단순하게 시간 재고, 타이머가 필요할 때 편리함
- 그 외, 다양한 메세지, 일정, 알람 등 간단히 확인하는 용이성
- 가끔 노래 들으며 곡 넘기고 음량 조절할 때의 신박함? (에어팟과 연동은 넘 편함~)
- 다양한 워치 화면과 함께, 다양한 밴드를 교체하며 사용하게 되는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즐거움
없어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왠지 없으면 아쉬운 아이패드의 지향성?처럼, 애플워치도 없어도 크게 관계 없겠지만, 이런 소소한 즐거움과 사용처 때문에 한동안은 계속 차고 다닐 것 같습니다.
활용을 무궁무진하게 한다기 보다는, 시계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작은 화면으로 확인하게 해주는 편의성?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대를 하다 보면, 실망되는 부분도 있기 마련이죠.
- 거의 매일 같이 충전이 필요하고 충전기 또한 따로 가지고 다녀야 하는 거추장스러움
- 아이폰과 동기화 되는 속도가 느려 기다리게 되는 답답함
- 다양한 어플을 보거나 문자 수신 등은 원활하나, 무언가 어플의 정보 입력이나 문자 발신 등의 한계
- '단순'한 것 외에는 뭔가 스마트할만한 부분이 없다는 현타 아닌 현타?
결국, 운동어플의 시간 관리랄지, 건강 관리, 단순하게 알림 확인 등이나 정보 확인 외에는 특별하게 더 활용을 바란다면, 최신형 애플워치를 구입해서 사용할지라도 답답한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 됩니다.
애플워치를 처음 구입하고, 1여년간 잘 이것저것 깔아보고 했지만, 주로 사용하는 어플들은 결국 기본 어플이거나, 아이폰 어플이 애플워치로 미러링 혹은 알람이 되는 어플들인 것 같습니다.
운동할 때는 기본적인 활동어플을 사용 중입니다. 점심 후 산책할 때 외부걷기로 활동량 및 심박수, gps 위치 등을 기록할 수 있고, 무엇보다 하루하루 세 개의 링을 채워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반년 정도 매일같이 링을 채웠다가 휴가 중에 연속 기록이 깨지는 바람에, 다시 링을 채우고 있네요. 하루하루 뱃지 모으거나, 다양한 에니메이션으로 동기부여를 주는 것에 대해 소소한 재미로 계속 매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연속 500일 움직이기 뱃지를 획득하고 아래와 같이 어떻게 운동했는지 글을 작성했습니다. 참고하세요.
2021/02/02 - [Reviews/IT] - 500일 연속 움직이기 링 달성! 애플워치 활동링 채우기 요령~
헬스장에 가는 경우는 애플워치와 연동이 잘되는 JeFit이라는 어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료 버젼으로 충분히 좋은 어플이라 생각 합니다.
https://apps.apple.com/kr/app/jefit-workout-planner-gym-log/id449810000#?platform=appleWatch
수면 측정은 유료 어플인 autosleep 이란 어플을 사용 중입니다.
구독형이 아니고, 따로 어플을 켜거나 끌 필요 없이 움직임이나 심박수, 핸드폰 사용 여부 등을 통해 취침 시간과 기상시간을 자동으로 측정 하는데, 꽤나 정확 합니다. 무료로 체험이 가능한 Pillow도 같이 비교해보면, 취침시간의 정확도는 autosleep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https://apps.apple.com/kr/app/autosleep-%ED%8A%B8%EB%9E%98%EC%BB%A4-with-watch/id1164801111
걷기어플은 무료 어플인 Pedometer++ 와 Duffy를 같이 사용 중입니다.
https://apps.apple.com/us/app/pedometer/id712286167
https://apps.apple.com/kr/app/duffy-steps-complication/id1207581673
이전에 걷기어플 여러가지를 비교한 적이 있는데, 이 두 어플을 선택한 이유는,
- 애플워치와 연동이 잘 되고, 애플워치의 컴플리케이션의 다양한 부분에 걸음수와 거리가 표시되는지 여부
- 걸음 수가 얼마나 정확한지 여부와 층계 오르는 것도 따로 측정되는지 여부
- 일정 기간의 걸음 수 기록이 명료하게 표시되는지 여부
등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상세 비교 내용은 아래 글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19/09/30 - [Reviews/IT] - 걷기 어플 5종 비교 사용기 (feat. 애플워치)
목표관리, 습관 및 일정 알림 어플은 아이폰의 기본 미리알림과 함께, HabitMinder라는 유료 어플을 사용 중입니다.
수많은 어플을 비교해 봤지만, 사용의 단순함과 어플의 로딩이 빠른 점, 애플워치에서도 연동이 원활하고 무엇보다 아이폰의 건강어플과 원활한 연동에 매료되어 구입해서 사용 중입니다.
사용 중에 어플의 에러 등에 대해 문의 메일을 보내면 거의 하루 만에 회신으로 수정 계획에 대해 안내 주는 점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https://apps.apple.com/kr/app/habitminder/id1253577148
습관 어플 15가지를 비교한 적이 있습니다. 아래 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사용법이 있겠지만, 제가 사용해본 결론은 아래와 같이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 무엇인가 입력(input)을 하고 결과(output)를 기대하기에는 아쉽다.
- 단순히 결과(output) 및 알람에만 사용한다면 충분히 만족할만 하다.
- 그 외에 여러가지 생활 습관에 따라 소소하게 편리함이 있다.
큰 기대 보다는 다양한 기기에 관심이 있고, 새로운 습관이나 사용에 대해 적응이 빠르시다면 애플워치 하나쯤 장만하셔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참고로, 애플워치는 아이폰이 있어야만 활성화가 됩니다~ 안드폰이나 아이패드로는 불가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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