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다양한 놀이를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최소 주 2회는 가족간의 시간 (Family time)으로, 주말 오후, 혹은 저녁 식사 후 1시간 정도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TV나 패드 등 전자기기를 멀리 하고, 가족끼리 서로 이야기 하며 다양한 놀이를 하는 것이 아이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특히나 가족간의 유대를 더 깊게 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아이의 유년 시간에 서로 스크린을 바라 보는게 아니라, 얼굴을 바라보며 소통하는 건 어떨까요?
보편적인 게임과 같이 서로의 승패를 겨루는 게임도 있지만, 초반에는 가족이 한 팀으로서 목표를 달성하는 형태의 게임을 함께 즐기려 노력 했습니다. (cooperative game for kids 라고 아마존에서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서로에게 이기기 위해 경쟁하는 것 보다는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여 달성하는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아이 연령별로 해왔던, 그리고 지금 한창 즐기고 있는 가족 게임들 추천 합니다.
영어로 되어 있는 외국 게임들이 대부분이지만, 게임 방법이 간단해서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아기 단계 (만 3세 정도 까지)
아직은 아기이고, 게임의 규칙 등을 이해하긴 어렵기 때문에, 활동적인 게임을 많이 했습니다. 눈으로 보고 배우거나, 여러 움직임을 통한 근육 발달을 위해 다양한 장난감 등을 접하게 됩니다. 그래도 가급적이면 가족과 함께 뭔가를 즐길 수 있는 게임 형태의 놀이를 찾아 보았고 아래와 같은 게임 등을 즐겨 했습니다.
< Little balancing : 개구리를 연꽃잎 위에 균형 맞춰 쌓아 올리는 게임 >
단순하게 기둥과 연꽃을 쌓아 올리는 게임입니다. 아주 쉬운 듯하지만, 아이에게는 그리 쉽지만은 않았던듯 합니다.
< Lunch box game : 도시락 내용물 매칭 게임 >
저희 아이가 참 좋아한 게임 입니다. 작은 카드를 하나씩 뒤집어서 서로의 도시락에 있는 내용물을 빨리 채워나가는 게임입니다. 내용물에 대해 확인하고, 상대방의 도시락 내용물은 전달 주고 하는 매칭 게임으로 보시면 됩니다.
< I can do that! : 3가지 카드 종류를 뒤집어 나오는 데로 물고기 어항 모양을 들고 목적지에 다녀 오는 게임 >
최고 추천 게임 입니다. 기어가기, 뜀뛰기 등 다양한 걸음 방법을 나타내는 1번카드, 집 안에 다양한 목적지를 나타내는 2번카드, 그리고 턱 밑, 다리 사이, 겨드랑이 사이 등에 물고기 어항을 들고 가도록 하는 3번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령 펭귄 걸음으로, 냉장고까지 물고기 모양을 턱 밑에 괴고 다녀오기 등의 다양한 조합으로 어항을 떨어트리지 않고 왕복하면 됩니다. 순서와 상관 없이 모든 가족이 함께 기어다니거나, 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Maze-O : 퍼즐 블럭으로 다양한 모양 만들기 >
게임이라기 보다는, 약간은 장난감 형태이긴 합니다. 다양한 동물 모양을 만들 수 있어 아이와 함께 논의해가며 블럭을 찾고 모양을 맞춰 나갈 수 있습니다. 다 맞추고 나면, 공을 굴려 모든 미로를 빠져나가도록 구성되어 아이가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퍼즐 맟추기 >
언제든 즐길 수 있는 퍼즐 입니다. 완성된 그림을 보고 맞출 수 있는 퍼즐 종류이고, 퍼즐 크기는 대부분 손가락 2마디 정도 되는 크기 종류로 구입 했습니다. 60~100피스 정도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 다양한 그림 맞추기 등의 게임 또한 즐겼습니다.
다양한 단어들을 자연스럽게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간단한 규칙 이해, 한 팀으로 노력하는 게임 (만 3~5세 무렵)
다른 친구들과도 단순한 게임의 규칙 정도는 이해하게 되는 나이 입니다. 그래서 이 나이 때에는 서로 협력하여 목표를 이루는 기쁨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Cooperative game for kids 로 다양한 게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말이 되고 이해를 하다 보니 서로 설명하면서 게임을 같이 진행하는 것이 참 즐겁습니다.
< Hoot Owl Hoot! : 아기 부엉이들을 해뜨기 전까지 둥지로 이동하는 게임 >
다양한 색의 카드를 뒤집어서 부엉이들을 이동하고, 해가 나오면 위쪽의 해가 점점 뜨게 됩니다. 각자 카드를 뒤집어 서로 도와 가며 해가 완전이 뜨기 전에 모든 아기 부엉이들을 둥지로 옮기면 성공이고, 해가 먼저 뜨면 패배하게 됩니다.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협력하여 어떻게 할지 논의하고 같은 팀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도 다른 게임으로 서로 경쟁이 심해지면 가끔 꺼내 즐기는 게임 입니다.
< Race to the Treasure! : 오거보다 빨리 열쇠를 찾아 보물상자로 이동하는 게임 >
카드를 뒤집어서 나오는 모양으로 길을 연결하고, 오거 카드가 나오면 오른쪽의 오거가 보물을 향해 다가갑니다. 오거가 보물이 닿기 전에 길을 연결해서 보물에 닿아야 하며, 가는 길에 열쇠를 모두 획득해야 이기는 게임 입니다. 운에 달려 있는 게임이긴 하지만, 아이에게는 꽤나 흥미진진한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 Go Fish : 고피쉬! 카드 매칭 게임 >
서로 일정 수의 카드를 들고 상대방에게 필요한 카드를 찾아서 먼저 카드를 다 소진하면 이기는 게임 입니다. 짝을 맞춰야 하는 카드를 상대방에게 물어보고 상대방이 가지고 있다면 짝이 맞춰진 카드는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원하는 카드를 상대방이 가지고 있지 않다면, 벌칙으로 카드덱에서 한 장을 더 집어야 하고, 짝을 맞춰 모든 카드를 소진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 입니다. 아이와 함께 즐겼던 거의 최초의 카드 게임이었습니다.
< Charades for Kids : 슈레이드 혹은 셔레이드라도 하며, 동작으로 단어를 묘사하여 상대방이 맞추는 추측 게임 >
티비에 나오는 예능 중 말 없이 단어를 설명하는 스피드게임으로 설명하면 적절할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는 파티 게임으로 보편적인 게임이고, 순발력과 재치를 요구하게 되지만, 아이와 게임을 할 때는 따로 시간 제한 등을 두지 않고 진행 했습니다. 다양한 단어들이 있지만, 역도 선수가 나오면 역기를 드는 시늉을 하고, 핸드폰이 나오면 핸드폰을 사용하는 등의 묘사를 해서 다양한 물체에 대해 단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도 됩니다. 과장된 행동 묘사나, 아이가 단어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관점도 볼 수 있는 꽤나 즐거운 게임입니다. 어제도 즐겁게 게임을 했네요.
< Dominoes : 도미노, 같은 모양을 계속 연결하면서 본인의 도미노를 빨리 소진하는 게임 >
각자 7개의 도미노를 가지고 게임을 시작하고, 양쪽 숫자가 같은 도미노로 게임을 시작 합니다. 오른쪽의 1개 점이 있는 도미노가 먼저 시작 됬다면 1의 숫자가 있는 도미노를 연결 가능하고, 만약 가능한 도미노가 없다면 뒤집혀 있는 도미노에서 추가로 1개를 가지고 옵니다. 그런 식으로 계속 연결해 나가면서 본인 도미노를 빨리 소진하는 게임 입니다. 본인이 양쪽 숫자가 같은 도미노를 가지고 있다면 전략적으로 상대방이 플레이를 못하도록 할 수 있으며, 블럭으로 진행하는 게임이다 보니 카드나 보드 게임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여지껏 도미노는 세워서 쓰러뜨리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이 게임은 다양한 게임 방식 중 하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외에, 아이가 커가면서 메모리 게임(카드 매칭)은 더욱 더 다양해지고, 퍼즐 또한 더 작은 조각으로 난이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여행 갈 때마다 다양한 나라에 있는 게임 등을 구입해오곤 했습니다. (왼쪽은 하와이, 오른쪽은 독일에서 구입)
좀 복잡한 규칙, 운이 필요한 약간의 경쟁 게임 (만 5~6세 무렵)
앞서 하는 협력 게임도 여전히 좋아 하지만, 이제는 약간의 경쟁도 즐기게 됩니다. 승패에 대한 개념도 알려주고, 승자로서 거만하지 않고, 패자로서 실망하지 않는 의연함 또한 가르켜 줍니다.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제일 큰 목적이고, 게임을 통해 약간의 두뇌회전 및 운을 시험해 보기도 합니다. 일대 일로 승부를 펼치는 게임도 처음 시도해 봤습니다.
< Out foxed! : 탐정이 단서를 수집해서 용의자 여우를 찾아내는 추리 게임 >
근래 가장 즐기는 협력 추리 게임 입니다. 주사위를 굴려 단서카드를 획득 하거나, 용의자 카드를 확보하고, 단서카드를 오렌지색 필터?에서 확인하고 도둑을 찾는 게임 입니다. 단서카드에 한쪽 면에 구멍이 있는데 녹색이 나오면 용의자가 착용하고 있는 소품이고, 흰색이 나오면 용의자가 가지고 있지 않는 소품 입니다. 단서카드나 용의자카드를 획득하지 못하는 경우 (주사위가 다른 모양이 나오는 경우)에는 여우가 여우굴을 향해 이동하고, 도망 가기 전에 다양한 단서를 확보해서 도둑을 잡아야 합니다. 좀 복잡한 듯 하지만, 다양한 요소를 설명해가며 아이가 생각의 폭을 넓혀가고, 나름대로 추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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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o : 우노, 본인이 소지한 카드를 제일 먼저 소진하면 이기는 게임 >
어릴 적 원카드라는 명칭으로 했던 게임 방식과 유사 합니다. 각자 7장의 카드를 순서대로 진행하게 되며, 바닥에 있는 카드와 같은 색이나 숫자, 혹은 특별 카드 사용이 가능 합니다. 플레이 방향을 바꾼다던지, 색상 변경, 다음 순서 금지, 혹은 상대방이 2장, 4장의 카드를 더 가져가야 하는 등의 특별 카드가 있으며, 전략적으로 상대방의 카드 또한 추측이 가능 합니다. 마지막 2번째 장 소진 시에는 "우노!"라고 외치며 카드를 내려놔야 하고, 그 이후 마지막 카드를 소진하게 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 입니다. 운도 많이 작용하다 보니, 아이도 자주 이길 수 있는 즐거운 게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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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rry! : 쏘리, 카드를 뒤집어 보드 위의 개인 말을 상대방 보다 빨리 이동시키는 게임 >
상자 박스 위에도 Sweet revenge(달달한 복수?)라 나오는데, 경우에 따라선 아이가 상당히 약이 오를 수도 있습니다. 카드를 뒤집어 나오는 만큼 본인 말 이동이 가능한데 예를 들어, 쏘리 카드 경우 출발점에 있는 본인 말을 상대방 말이 있는 곳으로 보내고, 상대방 말은 출발점으로 보내게 됩니다. 그 외 상대방과 말의 위치를 교체한다던지, 뒤로 간다던지 하는 카드 들이 있으며, 이동 시에 상대방의 말을 잡게 되면 그 또한 출발 지점으로 보내게 됩니다. 의도적으로 지정 상대방을 견제할 수 있어서 3명이상 참여 시 재미있습니다.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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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ttlship : 배틀쉽, 상대방 전함의 위치를 먼저 파악해서 좌초시키는 게임 >
일대일 게임으로, 상대방이 호명한 좌표에 본인 전함이 위치했으면 "Hit (맞았다~!)", 놓쳤다면 "Miss (놓쳤다~!)"를 알려주고, 그로 인해 서로의 배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먼저 찾는 게임 입니다. 상대방의 위치를 파악 하기 위해 위의 판에는 놓친 곳은 흰색, 맞힌 곳은 빨간색 핀을 꼽고, 본인 배가 맞으면 빨간색으로 표시 합니다. 모니터와 같은 모형과 핀을 이용하다 보니, 보드나 카드 게임과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 Backgammon : 백개먼, 오래된 추상 전략 게임 >
아이가 게임을 이해하는 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좀 욕심이 생겼습니다. 유명한 백개먼 게임을 시작했고, 저도 처음 해보는 게임이라 이리저리 공부하며 시도해 봤습니다. 아직은 체커를 빨리 움직이는 데만 집중하는 수준이지만, 주사위 통이 있고 색다른 보드로 진행하는 부분이다 보니, 차차 전략적으로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s://namu.wiki/w/%EB%B0%B1%EA%B0%9C%EB%A8%BC
< Monopoly : 모노폴리, 건물을 사고, 상대가 파산할 때까지 진행 가능한 유명 보드 게임 >
너무나도 유명한 모노폴리 보드 게임도 시작 했습니다. 숫자 계산도 하고, 간단한 경제 개념(?)도 배울 수 있다는 목적 하에 구입하긴 했는데, 처음에는 아이가 바로 파산하다 보니 오열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서로 좀 더 많은 자본금으로 시작하는 것처럼 방법을 개조해서 돈거래, 계산 하는 법 등을 함께 가르치는 정도 수준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게임이 완료되기 까지는 너무 긴 시간이 소요되다 보니, 1시간 정도만 진행하는 정도로만 즐기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유명 게임은 대부분 해스브로 (Hasbro)라는 기업의 게임이 많고, 경쟁이 없는 협력을 하는 게임 회사는 Peacible Kingdom 게임이 많습니다. 연령별로 다양한 게임을 출시하고 있는 Gamewright 회사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을 것, 게임은 함께 즐겁기 위함이지 상대방을 기분 상하게 하기 위함이 아님을 상기시키며 다양한 게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혹시, 다른 즐거운 가족 게임들이 있으면 추천 부탁 드리고, 다양한 게임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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