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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resources

회사 코로나 확진자 발생 시 HR 대처 방안 및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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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부터 지속적으로 재택 근무, 순환 근무 진행하고 마스크 지급 등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추적이 불가능한 확진자가 많아져서인지, 아니면 약간은 긴장이 풀린 탓인지 작년 말부터 확진자와 접촉하는 사례와 가족들이 확진이 되는 사례가 빈번해졌습니다. 그리고, 결국 직장 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 후 HR로서 진행한 업무들을 순차적으로 기록해 보려 합니다.



확진 확인 후 필수 정보 확인

 

확진 판정 연락을 받은 것은 주말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연락이 닿은 즉시 아래와 같은 사항을 확인했습니다.

 

 - 확진 판정 받은 일자 : PCR 검사 받은 시기, 결과 통보 받은 시기

 - 증상 : 현재 증상 파악 및 증상이 발현된 시점 확인

 - 조치 사항 : 검사 후 격리 시설 이동 시점, 장소 등 확진자가 검사처에서 안내 받은 사항 확인 

 - 동선 파악 : 증상이 발현 짐작 시기 부터 최소 1주, 최대 2주 이전 동선 정리 요청 

 - 확진 받은 보건소 및 거주지 관할 보건소 : 관할 보건소에 확진 정보가 이관 되었는지 여부

 

제일 중요한 것은 증상이 발현된 시점 최소 1주 이전 부터 동선에 겹치는 다른 직원들의 명단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확진된 동료에게 사무실 출근한 일시, 책상이 인접한 직원들 명단, 업무 중 업무 미팅, 업체 미팅 등 접촉한 대상자들 위주로 일정을 정리하도록 즉시 요청해서 신속히 현황 파악을 합니다. 

 

 

즉시 보고 및 전 직원 접촉 확인

 

파악된 현황은 정리해서 즉시 내부 보고를 합니다. 내부 보고 시 필요한 조치 사항들, 결정받아야 하는 사항들을 보고 해서 빠른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정리합니다. 

 

 - 확진자 현황 및 발현 예상 시점, 가족 확진 여부 

 - 관련 증상 및 격리 관련 사항 보고 

 - 발현 예상 시점 이후 회사 내부, 외부 접촉자 현황

 - 접촉 대상자 PCR 검사 진행 및 그 외 검사 대상자 범위 제안

 - 전 직원 안내 및 밀접 첩촉자 확인 요청, 의심 증상 발현 여부 확인 요청 등

 

주말 사이에 발생한 일이다 보니, 업무메일이 잘 확인 안되는 시점이었습니다. 불가피한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각 부서 단체대화방 등에 공지를 올리도록 각 팀에 요청을 했으며, 해당 당사자들은 직접 통화로 긴급한 조치를 요청 했습니다. 최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대상자들이 음성이라면 아마 상황이 종료 되었을 듯 하나, 접촉 대상자들 중 1명이 추가 양성으로 밝혀져 추가 절차에 돌입하게 됩니다. 

 


추가 확진 및 보건소 요청 사항 확인 

 

1명이 확진이 되고, 추가 직원이 감염이 된 것으로 확신하고, 결국 사무실 폐쇄 및 전직원 검사 요청을 진행 했습니다. 각 관할 보건소에서도 전염 경로를 확인하고, 동일한 절차를 안내할 것이라 들었기에 바로 전 직원에게 PCR검사를 요청 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 후 직원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사업장이 있는 보건소로 정보가 이관되며, 현 상황 파악 및 추가 확진을 방지하기 위한 아래 조치들이 요청 됩니다. 


 - 확진자 출퇴근 기록부 및 CCTV 확인 

 - 사무실 내 근무자 책상 부근 사진, 사무실 배치 도면 

 - 확진자 근무 장소 부근 근무자 명단, 연락처

 - 확진자 밀접 접촉자 검사 요청 및 결과 확인 요청 

 

전체 직원들이 각각 검사 결과를 알려줄 때 마다 아래와 같이 일자를 업데이트 해서 검사 결과 현황을 관리 했습니다. 

직원 PCR 검사 현황 관리 예시 (직접 작성)

 

사무실 폐쇄 방역 및 확진자 격리 현황 파악

 

확진자가 소수 발생 되었지만, 다행이라면 그 대상자들이 외부에서 식사를 같이 한 밀접 접촉자였고 그 외 확진자는 없었습니다. 다행히 사무실 내에서 확진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짐작되었지만, 혹시나 모를 잠재 확진자를 고려하여 사무실를 즉시 폐쇄하고, 방역을 진행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사업장 관할 소재지 보건소와 통화 시 방역 문의를 하시면 방역팀과 연결이 되고, 빠르면 요청 당일, 늦어도 다음 날 시간 조정이 가능합니다. 

 

방역팀은 사무실 내 소독약 발포, 책상 자리 및 문고리 등 소독 및 바닥 소독 등으로 진행됩니다. 장소 크기에 따라 약 10~20분 정도가 소요되며, 방역 1~2시간 이후 부터는 실내 환기를 하고 책상 등을 다시 닦은 후 사용 가능하다고 안내 받았습니다. 보건소에서는 그 후 사무실 폐쇄에 대해서는 강요하지 않기에, 회사 결정으로 폐쇄 기간을 결정 했습니다.  

 

사무실 폐쇄 기간과 함께, 확진자의 증상, 격리 기간 등을 확인하여 회사 내 정보를 공유 합니다. 사무실 폐쇄로 인해 발생되는 추가 업무 대책을 논의하고, 확진자 부재로 인한 업무 분배 및 협조를 요청 합니다. 격리 해제일은 확진자가 약 없이 24시간 이상 증상이 없을 때에만 확정이 되기에, 확진자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 또한 필요 합니다. 

 

 

격리 해제 후 복귀 이상 여부 확인 

 

잠재적 확진을 우려하여 몇몇 분들이 랜덤하게 추가 검사를 진행 했으나, 추가적인 확진자가 발생이 없었기에 사무실 폐쇄를 해제하도록 결정 했습니다. 사무실 복귀 후, 5인 이상 회의 및 같은 장소 음식물 섭취 등을 금지 했으며, 사회적 거리 유지 및 위생 수칙을 철저히 할 것을 다시 강조 했습니다. 

 

확진자들은 증상이 호전되어 기존에 결정되었던 일자에 격리 해제가 되었으나, PCR 검사에는 한동안 지속적으로 양성 결과가 나온다는 내용이 확인 되었습니다. 질병관리처에서는 격리 해제 후 재검 시 양성 반응이 나오는 것은 체내에 잔재한 코로나바이러스가 반응하는 것이며, 추가적인 전파는 극히 낮거나 없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출처 : http://ncov.mohw.go.kr/shBoardView.do?brdId=3&brdGubun=38&ncvContSeq=3524

 

따라서, 격리 해제 후에는 양성 반응이 있더라도 바로 대중교통 이용 및 업무 복귀가 가능하며, 필요 시에는 보건소에서 격리해제 확인서 발급이 가능하다 합니다. 격리해제 확인서는 격리 해제자 본인이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신청 가능하며, 최대 2~3일 이내 발급이 됩니다. 이 모든 사항을 회사 내 부서장들과 논의 하고, 이상이 없다는 판단에 격리해제 확인서를 발급한 대상자들은 사무실 복귀 후 업무 재개가 가능하다고 안내 했습니다. 

 

격리해제자 안내문 및 격리해제 확인서 
그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확인 및 방역수칙 준수 안내를 진행 했습니다. 


결국 최초 확진은 어떤 경로로 되었는지, 어디에서 전파가 되었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조심한다 해도 자기도 모르게 전파가 되는 경우가 있다 보니, 확진 이후 신속한 대처 및 확진자가 업무 복귀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정리 후 찾고 보니, 고용노동부에서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사업장 대응지침'이란 것도 확인 했습니다. 아래 링크 및 첨부 참조하셔서 정리 절차에 도움되시기 바랍니다. 

 

(10-1판)코로나19(COVID-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사업장 대응 지침.pdf
4.45MB

 

http://www.moel.go.kr/local/seoulgangnam/common/downloadFile.do;jsessionid=JA2SYRCScnx3hKaIuEQt3GwyiEU08vMIzgzbTnhkcKrgRzcxJAKXaGM785bPPrCY.moel_was_outside_servlet_wwwlocal?file_seq=20210400227&bbs_seq=20210400162&bbs_id=LOCA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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