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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영어 면접 준비 시,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Do and Don’t)! 새로운 고민을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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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회사의 서류 통과 후 면접을 안내하게 되면, 거의 대부분의 질문이 영어 면접 관련 내용입니다. 

영어 면접은 어떻게 진행하는지, 어떤 내용을 물어보는지, 읽기 쓰기는 기본적으로 되는데 말하기는 안되서 좀 걱정된다던지....


일전 대기업 공채에서 일괄적으로 영어 면접을 진행할 경우에는, 실제 외국인을 채용해서 영어 면접의 단계를 추가로 진행하는 것이 많았습니다. 
실무면접 - 영어 면접 - 임원 면접 - 최종 합격 하는 단계였죠. 

이 때의 영어 면접은, 영어 면접관이 지원자의 영어 대화 능력만을 평가한 면접으로서, 
면접의 질문도 각각의 지원자에 대한 질문이기 보다는, 거의 고정적인 질문을 통해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평가를 했습니다. 
가령 질문의 예시로는,
1) Would you please introduce yourself?
2) How was your university experience?
3) What was your biggest accomplishment?
4) What is your motivation for applying this company?
5) What is your favorite...(hobby, food, movie...etc.)?

위 내용은 단지 몇가지 예시로서, 실제 영어 테스트를 진행하는 외국인은 예시 질문 리스트를 받아 면접을 진행하곤 했습니다. (실제 경험 입니다.)
질문에 답변하는 수준에 따라 더 쉬운 질문으로 하거나, 더 어려운 질문을 하거나 하는 식으로 지원자의 “일상 생활 시 영어 말하기/듣기의 수준”을 평가하는 것이죠. 

하지만, 저는 이 영어 면접이 감히 잘 못 되었고, 오히려 현재 영어 면접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잘못된 폐단을 낳았다고 생각 합니다. 

이는 외국계 기업에서 일을 하면서, 영어 면접의 형식을 변경하여 진행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외국계 기업에서 면접을 보는 면접관의 경우는, 대부분 팀장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 manager level 이며, 이는 대부분의 면접관이 실제 영어로 업무를 진행하는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이 또한 기업 및 직무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 경우 영어 대화가 가능한 수준 이상이라고 생각 됩니다.)

그렇기에, 위의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영어 면접을 따로 진행할 필요가 없고, 대부분 실무 면접 혹은 1차 면접에서 영어로 질문을 하고 답변으로 수준을 판별하곤 합니다. 
지원 동기를 묻다가 방금 대답한 것을 영어로 해보라 하던지, 경력에 관련된 사항을 확인하며 더 상세한 사항에 대해 영어로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외국계 기업의 영어 면접은 대부분 정형화된 질문 리스트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지원자의 “업무 진행 시 영어 이해 및 설명 가능 수준”을 평가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외국계 기업들의 면접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진행하는 경우를 많이 경험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외국계의 변화된 영어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아래와 같이 생각해 봤습니다. 




1. 자신의 영어 말하기 실력을 분석해라


본인이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실력에 맞는 내용으로 영어 면접을 준비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영어실력이라 함은, 토익 토플 점수가 아니라, 대화의 흐름에 맞게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을 할 수 있는 실력을 의미 합니다. 

잘 외워지지도 않는 자소서의 내용을 그대로 암기하여 답변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생각하는 답변을 가장 단순하게 영어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어 또한 토익 공부 시 익혔던 어려운 단어를 쓰는게 아니라, 영어의 구술 능력에 맞는 단어를 상황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읽기/쓰기와는 별개로 자신의 말하기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려운 단어를 외우고 사용한다고 해서 영어 말하기 실력이 더 높아 보이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 이력서, 자기소개서는 모두 영어로 설명 가능하게 연습해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모두 영어로 암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내용에 대해 영어로 설명할 수 있도록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것 같지만, 본인의 이야기이고, 경험이기에, 미리 답변을 준비하고 연습한다면 기억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한국어로 면접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모두 영어로 작성해 보고, 한 번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준비가 됩니다.  


특히나, 자기소개서에 나와 있는 문장과 단어를 동일하게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말하기 실력에 맞는 문장과 단어를 구성하여 약간 다르게 설명하는 것이 오히려 본인 영어 실력에 더 솔직히 어필하는 방법이라 생각 합니다. 

 


3. 정황에 맞게 추가적인 상세 질문에 대비해라


첫 영어 질문에 제대로 답변 했다 할지라도, 한 번의 대답으로는 영어 실력을 가늠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추가질문이 있다고 가정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답변한 내용을 들은 면접관이 어떤 추가적인 내용에 문의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미리 그에 대한 답변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하게, 취미에 대해서 영어로 문의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Q: Would you tell us what you enjoy on your personal time? (--> 제가 면접 진행 시에는, 면접자의 듣기 및 이해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What is your hobby? 와 같은 통상적인 질문이 아니라 약간씩 다르게 질문하고 있습니다.)

A: I enjoy running at night and weekends. 

만약 이렇게 달리기를 즐긴다고 답했을 경우, 제가 추가적으로 문의하는 질문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How long have you been running?
How often do you do running per week? 
Why do like running?  (any reasons or motivation)
Was there any accomplishment with running? (getting healthier or competition..)

이런 추가 질문들에 미리 대비해서 본인의 생각을 잘 전달한다면, 영어 실력 및 준비성은 물론이거니와 본인의 답변에 따라서는 본인의 계획성이랄지 끈기,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 등 추가적으로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본인이 미리 생각한 답변으로 유도하여 답변하는 것도 하나의 면접 스킬이라 하겠습니다. 
 

 

4. 가장 기억하기 쉬운 문장들을 준비해라

 

3의 상황에 대한 대비를 하면서, 상세 질문에 대해 답변을 준비할 경우 본인의 실력에 맞는 가장 기억하기 쉬운 문장들로 준비를 해야 합니다. 
가뜩이나 긴장되는 면접에서, 암기만으로 기억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으며 굳이 어려운 단어를 익숙치 않게 발음하는 것도 무리입니다. 

그렇다면,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여, 단순하지만 단어만 대체하여 여러 답변에 답변할 수 있는 문장을 구성한다던지, 혹은 질문의 단어를 반복하고 본인이 추가적인 설명을 할 수 있도록 대비 한다면 자연스러운 영어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불필요한 형용사, 부사 등으로 꾸며진 문장이 아닌, 주어, 동사, 목적어 등으로 답변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단어들로 답변안을 준비하고, 자연스럽게 말할수 있도록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영어 면접 준비 시 조심해야 하는 사항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1. 정형화된 답변은 무조건 피해라


외국계 기업에서는 면접자의 긴장이나 영어에 대한 자신감 정도에 따라 영어로 질문하는데, 지원자가 많이 긴장을 한 경우라면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영어로 해보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지원자의 60-70% 이상이 자기 소개는 아래와 같이 진행 합니다. 

“Let me introduce myself. My name is ..., and I am ...years old. I graduated ... university, and majored....
I studied ....and experienced .... I will do my best for the company.... Thank you.”

만약 이 문구를 보고 뜨끔 하셨다면, 영어 면접 준비를 다시 하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


기껏 열심히 이력서, 자소서를 쓰고 서류 전형을 통과 후 면접에서 위와 같은 문구로 자기 소개를 한다면, 이는 자기소개서에 성장 배경에 “엄격하신 아버지와 인자하신 어머니의 맏아들로,,,”하는 문구와 동일한 반응을 얻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2. 자기 복제를 피해라


1번과 같은 이유 입니다. 면접은 자기소개서, 혹은 경력기술서 등의 제출 서류에 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영어로 답변을 요청하게 되는데, 영문자소서 (한국에서는 왜 cover letter 를 영문 자소서로 칭하는지 모르겠습니다..)에 있는 내용을 반복하게 된다면, 이는 암기력을 평가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경우 면접관은 또 다른 질문을 하게 되죠. 

또한 면접을 시작한지 한참이 지났는데, 영어로 "제 이름은...저는...졸업했고..."라고 이미 언급했던 내용들을 굳이 반복할 필요는 없는거죠. 만약 면접 말미에 영어로 준비해온 것을 말해보라 한다면, 차라리 왜 본인이 채용되어야 하고 어떻게 성과를 보일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자소서에 있는 내용과 다르게 말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암기가 아니라 진행되는 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적절한 답변을 영어로 소통하는지 여부가 중요 합니다. 

 


3. 어려운 문법, 단어에 대한 부담을 없애라

 

영어에 부담을 가질 수록 본인이 잘 모르는 단어로 구성된, 혹은 일반적이지 않은 문장이나 문법 등을 많이 암기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가령, 많이 쓰는 아래 문장을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I've graduated XX university, and majored in ZZ department."
거의 모범 답안처럼 많이 쓰이는 답변 입니다. 자기 소개서에도 XX 대학을 졸업하고 XX 를 전공했다는 의미로 많이 작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major 란 단어가 동사처럼 사용 가능하단 사실을 한국인 면접을 통해서 배웠네요.

위 문장은 아마, 아래와 같이 더 단순히 변형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I've studied ZZ at XX university." 혹은 "I went to XX university, and studied ZZ." 
(제 문법도 틀릴 수 있습니다.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단순한 예시이긴 하지만, 굳이 잘 외워지지 않는 정형화된 문장은, 본인이 잘 알고 외우기 쉬운 단어로 대체해서 수정하고 단순화 하는 것이 오히려 능숙하진 않지만 자연스러운 영어 답변을 구사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4. 군더더기 버릇을 없애라


이건 비단 영어 면접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지만, 답변에 대해 주저하는 순간이 많이 발생하는 영어 면접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어..."하면서 고민하는 말이나, 본인도 모르게 나오는 한숨, 입을 떼면서 나는 혀를 차는듯한 소리 등의 요소 뿐 아니라, 마주하고 있던 눈을 피한다던지, 고개를 떨군다던지, 온 몸이 크게 젖혀진다던지 하는 당황하는 모습이 많이 나타납니다. 

지원자 입장에서 많이 긴장하고, 특히나 걱정이 되는 영어 면접이겠지만, 그래도 영어 실력과는 상관 없이 그런 사항에 의연히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영어 외의 본인 모습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 생각 합니다.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본인의 버릇에 대해 판단한다던지, 혹은 본인의 모습을 직접 녹화해서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버릇에 대해 파악하고 가급적 자연스러운 모습을 답변하는 것을 연습하여 면접에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어쩌면, 글 전체에 걸쳐서 동일한 이야기를 반복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실력에 맞는 알맞은 답변을 구상하고, 자연스럽게 답변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핵심 입니다. 

가뜩이나 영어에 대한 두려움, 영어 울렁증이 있는데 어떻게 자소서에 있는 그 방대한 이야기를 영어로 준비하느냐고 되묻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영어에 두려울 수록 더욱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 합니다. 


면접에서 영어에 대해 잔뜩 주눅들은 모습을 보이고서는, 입사하게 되면 열심히 노력해서 영어 실력을 향상 시키겠다고 하면....그 답변처럼 공허하게 들리는 답변이 없는 것 같습니다. 면접 때까지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 입사 후 실력을 향상시키겠다는 말은, 전혀 설득적이지 않습니다. 

취업은 어렵긴 하지만, 본인의 생활과 미래 뿐 아니라 가족의 삶까지도 책임을 지게 되는 인생의 중요한 선택입니다. 
이만큼 중요한 취업을 준비하면서, 영어 면접을 대비하여 자기소개 영어로 한 문단만 쓰고 포기한다면, 수많은 기회를 더 놓쳐버리게 되는 게 아닐까요?

부디, 후회없는 취업 준비로 더 다양한 기회를 맞이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취업-이직-경력 관리 등에 대해서 고민이시면, 아래 참고해 주세요~

https://kmong.com/gig/177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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