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평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서 : 오빠가 돌아왔다 '살인자의 기억법'을 통해 알게된 김영하 작가의 책을 골랐습니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처럼, 극도의 긴장감이 지속되는 소설일지 걱정했는데, 다양한 소재의 단편 이야기여서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 왔습니다. 다양한 이야기이지만, 시작은 최소한의 인물로부터 정황이 확장되는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첫 단편인 '오빠가 돌아왔다'는 한 가족의 소녀인 주인공의 시점으로, 이름 소개도 없이 물흐르듯 집안의 변화와 각 인물들의 배경이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시체나 살인 등의 소재가 나오는 책들을 읽다가 보게되는 약간의 다툼이 있는 가정의 모습은 평화롭기까지 느껴집니다. 단편마다, 대화 내용을 인용 따옴표 없이 산문형으로 썼다가 또 가끔 따옴표로 나오는데, 그에 따라 소설의 분위기나 흐름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 참 신기합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