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헬스장을 못가게 되면서 심각한 운동 부족을 겪게 됩니다. (aka 뱃살이 다시 늘어나고, 게을러지는 현상)
바벨과 문틀 철봉, 팔굽혀펴기 손잡이, 밴드 등으로 근력 운동에 대한 갈증은 어느 정도 해소했으나, 밖으로 나가지 않는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는 실내 운동은 극히 제한적이기에, 워킹패드, 트레드밀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 후 결국 실내자전거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운동기구는 언제나 그렇듯, 옷걸이 변태 방지를 위해 중고로 먼저 선택!)
다른 집에서 옷걸이로 변태된, 합리적인 가격의 실내자전거 종류가 많았지만, 그 중 HEAD 자전거를 선택한 이유는, 다양한 내용의 디스플레이가 있고, 무엇보다 페달을 뒤로도 돌려서 운동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묵직한 페달과 흔들림 없는 안정감에 중고지만 잘 구입했구나 하고 저도, 가족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었는데...
열심히 운동하다 보니, 오른쪽 페달 쪽에서 뭔가 떨어지는 것도 많고, 페달이 헐거워서 삐걱거리는 소리도 들립니다.
왼쪽과는 달리 오른쪽이 페달과 크랭크암의 조임이 헐거워서 페달이 위아래로 덜컥거리는 것을 발견합니다. (역시...중고.는 어쩔 수 없는 것인가...)
페달과 크랭크암의 체결 부위(화살표 가르키는 부분)가 헐거워서, 계속 페달축과 크랭크암 쪽이 회전 마찰로 인해 닳고, 자전거를 타고 나면 바닥에 철가루가 떨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걸 나중에야 발견하고, 오른쪽 페달축에 사진과 같이 방수테프론을 한 번 감아봤으나...강한 회전이 계속 들어가는 부분이다 보니, 테프론 또한 가루가 되어 떨어지는 참사가 벌어지고 맙니다.
인터넷에 관련 자료를 많이 찾아 봤지만, 실내자전거의 크랭크암을 교체하는 것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이 페달 수리나, 혹은 아예 대형 수리로 자전거 안의 축에 있는 디스크를 수리하는 것이었고, 크랭크암을 교체할 수 있는지 여부도, 크랭크암 부품을 구입할 수 있는지 여부도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검색하면서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일반 자전거는 왼쪽 크랭크암만 따로 분리가 가능하고, 오른쪽 크랭크 암은 안의 체인링과 결합된 제품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아래와 사진과 같은 형식이라면, 실내자전거의 본체 또한 뜯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고, 그렇다면 이 자전거를 포기하고 다시 구입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네요.
그러다 제품명 BC-3970으로 검색 후 마침내 발견하게 된, 헤드 실내자전거 판매처 입니다.
joysports.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97&cate_no=26&display_group=1
발걸이 및 페달 부품을 판매하는 곳이어서 혹시나 해서 연락해 봤더니, 다행히도 크랭크암만 따로 교체도 가능하고 부품 판매도 가능하다고 확인 후, 오른쪽 크랭크암 11,000 원, 배송비 3,000원 포함 14,000원에 부품을 구입 합니다.
그리고, 크랭크암을 분해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크랭크암 분리 공구도 함께 구입 합니다. (인터넷 판매가 1만원 이하 제품들이 많습니다.)
이제 제품도 받았고, 공구도 구했으니, 야심차게 분해를 시작해 봅니다.
우선 페달을 분리하기 위해서, 페달 아래쪽 무게추 있는 부분의 덮개를 열고, 우측 사진과 같이 페달 아래쪽 볼트를 고정 후 크랭크암 안쪽의 너트를 분리 합니다. 각 페달 및 크랭크암 쪽에서 너트를 조이는 방향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그 반대 방향으로 힘주어 분리 합니다.
페달 분리 후, 크랭크암 축에 있는 커버를 열면, 오른쪽과 같이 생긴 모양의 너트를 분리 해줍니다. (이제 보니 결합할 때의 사진이네요..)
그 다음, 크랭크암 축 쪽에 오른쪽과 같이 검은 부속품을 나사산이 안무너지도록 잘 넣고 크랭크암 분리 도구를 결합합니다. 1번 방향으로 분리 도구를 회전하면 은색의 부속이 2번 방향으로 크랭크암 축을 밀어 넣어 3번 방향으로 크랭크암을 밀어내듯 뽑아 내는 방식 입니다.
사진으로 보기엔, 너무 간단해 보이지만....크랭크암이 아주 뻑뻑하게 체결되어 있어서 분리 하는데 많은 힘과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긴 몽키스패너 및 망치로 힘을 여러 번 가해서 겨우 분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하라면 안할 거 같습니다...)
왼쪽 나사산이 있는 제품이 크랭크암 신품이고, 오른쪽이 페달이 나사산 외부를 깍아낸 구품 입니다. 저 부분이 마도되면서 자전거를 타고 나면 바닥에 철가루가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증상이 흔한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총 소요 비용 : 크랭크암 11,000원 + 배송료 3,000원 + 분리공구 6,000원 = 20,000원
분해 및 결합 시간 : 대략 3시간 (크랭크암 분리 하는데 대부분 시간 소요..)
관련하여 정보를 찾다 보니, 다양한 실내자전거가 의외로 페달이나 크랭크암 쪽이 마모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저렴한 것은 7~8만원 대, 그리고 이 제품과 같이 스크린이 있는 제품은 약 15~16만원 대 형성되어 있는데, 페달 때문에 제품을 못쓰게 된다면 많이 아까울 것 같습니다.
만약 페달이 덜렁거린다거나, 크랭크암이 마모된 현상이 있다면, 다리나 무릎 건강을 위해서라도 즉시 부품을 교체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새 제품으로 사용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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