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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resources

회사 조직도의 비밀 (다양한 정보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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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회사 기업 소개나 홈페이지에 다양한 조직도가 안내되곤 했습니다. 인사팀에 처음 입사하면, 조직도를 보면서 회사 정보에 대해 소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많은 기업들이 내부 시스템으로 조직도를 디지털로 관리하고, 개인정보 보호법 및 경쟁 방지 등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거나, 간략한 설명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외부로 유출하지 않는 것은, 많은 정보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과연 어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걸까요?

 


직선 / 점선의 의미 

가장 일반적인 조직도 예시 입니다. 각 부서에 직원들이 선으로 상위 매니저에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선은 조직 내 결정권자, 팀의 책임을 지고 있는 책임자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직도 내에서 이 선이 밑으로 있는 분들은 최소 팀장, 혹은 매니저, 아니면 임원 등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주로 사업관련 주요 결정이나 채용, 인사 결정권까지 담당하며, leadership 역량, management 역량도 갖춘 분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직무 명이나 타이틀로 매니저, 혹은 팀장 등으로 호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면접 시에는 팀장이라 할지라도, 실제 보고받는 팀원이 몇 명이었고, 그 팀원들의 인사 결정 권한까지 담당 했는지 여부로 직급의 차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직도 내의 선은 보고 라인을 나타낸다고 판단해도 무방합니다. 

 

간혹 점선으로 표현되는 것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점선으로 연결된 직무는 직선으로 보고된 곳 외에 추가로 보고하는 보고 라인이 있고, 양측에 분할된 형태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역할 범위 및 직무 중요성 

보고를 하는 대상이 있고, 팀의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은 업무 역량의 중요한 요소이며, 이는 조직도에 명확히 드러 납니다. 아래 조직도 예시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단순한 조직도 구성임에도, A와 B의 팀원 수를 판단할 때, A가 더 중요한 많은 책임 범위와 리더쉽을 요구하는 대상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같은 제품을 판매하는 영업팀이라면, A팀의 매출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사업의 핵심 판매 루트를 담당하는 곳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B팀은 새로 진출하는 시장의 영업팀일 수도 있고, 신규 매니저가 담당하게 된 신생 팀으로도 추측할 수 있습니다. D와 F의 경우도, A와 B를 비교하는 것과 같은 의미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 C, D, E, F는 직무나 직급 등이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C, D의 경우, 같은 팀 내에서 유사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의 직급으로 판단할 수도 있으나, D는 실제 팀을 운영하는 역할이고, C는 팀을 운영하는 형태가 아님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G는 C와 팀 내 전문성의 차이만 있을 뿐, 보고하는 리더는 A라고 가정)

 

C와 E는 팀을 운영하는 역할이 없다고 가정하더라도, 업무 범위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C의 업무는 더 큰 프로젝트의 업무를 G와 그 이하 팀원과 분담하여 하고 있다면, E는 홀로 전체 업무를 수행하고 있기에 오히려 더 전문성이 낮은 업무를 한다고 가정할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C와 G의 경우처럼 팀원이 나열되는 경우, 업무의 범위랄지 경험, 전문성 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직원이 먼저 언급되고 아래로 갈 수록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분들의 이름이 나열되는 경우도 흔한 케이스 입니다. 

 

 

사업의 방향 및 중요성

조직도의 개괄적인 형태를 아래와 같이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세로로 단계가 나눠지는 부분은 조직 내 위치나 조직의 형태를 구분하고, 좌에서 우로 방향이 진행되는 부분은 사업의 형태를 반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절대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많은 사업 방향의 많은 부분이 반영되어 있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HR 부서 예시로 확인하면 어떨까요?

위 두 사례를 비교 시, HR, Finance 부서의 위치가 상반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무조건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더 중요한 사업적 의사 결정이 Finance로부터 HR로 전달되느냐, HR에서 전달되어 Finance로 전달 되느냐 추측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HR 부서가 선두에 위치한 조직에서는, 인력계획을 HR에서 모두 관장하고 결정받은 사항을 Finance로 전달해 예산 관련 내용을 조정했다면, 반대의 경우에는 Finance에서 결정되는 예산 계획에 따라 인력계획을 정하는 업무 형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 볼 때도, HR이 선두 부서에 위치한 경우 더 많은 권한과 업무 범위를 가진 반면, 후미에 위치할 경우 업무가 결정된 사항의 운영에 더 중점이 맞춰진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구직자 입장에서 공시되는 회사의 조직도를 확인하여 본인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다면 회사의 기대하는 방향이나 직무가 요구되는 역할 등을 짐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 합니다. 분명한 법칙이라 할 순 없지만, 대략적인 회사에 대한 정보나 직무, 조직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추측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인사팀으로선,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조직도를 구상해 보는 것 또한 흥미로운 업무 입니다. 전통적인 조직도만 언급 했으나, 요즘에는 다양한 형태의 조직도도 활용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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