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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resources

면접 종료 시 지원자의 질문은 필수일까요? (안하면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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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한 면접 종료 시에는, 각 면접관의 질문이 완료 되었는지 확인 후 지원자에게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질문의 형태는 주로, 아래와 같이 진행합니다. 

 

"면접관 질문이 종료 되었습니다. 지원자님은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신가요?"

"지원자님은 회사나 업무 등에 관련하여 문의 사항이 있으신가요?"

"지원자님이 답변하지 못하신 말씀이나 질문 사항이 있다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지원자 분들이 면접 시 언급 안됬던 부분이나 회사 및 업무 환경 등 궁금한 사항에 대해 문의를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고, 아예 질문이 없다고 면접이 종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직자 중에서는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문의하는 경우도 있고, 질문이 면접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문의하기도 했습니다. 

 

면접관 경험과 인사담당자로서는, 종료 시 지원자의 질문은 면접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아주 중요한 단계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렇게 중요하다면 어떤 유형의 질문을 준비해야 할까요? 


지원자의 마지막 질문은 지원 동기, 사유 및 관심 정도를 표현할 수 있는 지원자만의 기회 입니다. 

지속적으로 면접관의 질문에 대해 답변만 한 시간이 종료되고, 입장이 반대가 되어 지원자가 지원하는 직무 및 회사, 업무 환경 및 관련 조건 등에 대해 상세히 문의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경력 관련 질문을 하는 것은, 지원자에 대한 관심과 채용 의지의 표명입니다. 그러다 보니, 반대 입장에서 지원자가 면접관에게 질문을 하는 것을, 지원자의 관심과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하는 면접관들이 있습니다. 또한, 이 기회를 통해 지원자의 다양한 장점을 더 부각할 수 있습니다. 가령, 면접관도 예측하지 못한 질문으로 다양한 시각 및 접근법을 가진 장점을 보인다던지, 회사에 대한 상세한 질문으로 입사를 더 보이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면접 중의 답변은 평이하다고 평가하면서, 마지막 질문 및 자세로 인해 입사 의지가 강하다는 최종 평가로 합격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15여년 면접관 및 인사담당자 경험을 비춰봤을 때, 면접 종료 시 지원자의 질문은 필수라고 답변드리며, 면접 전체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지원자 입장에서는 마지막 질문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관련 산업 동향 및 경쟁사, 미래의 예측 등 업무에 관련한 사항

경력직 분들에게서 대부분 나오는 질문이기도 하면서, 가장 안전하고 경험의 깊이를 보여줄 수 있는 질문 유형 입니다. 

 

"경쟁사 A제품에 대비하여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새로운 규제로 인해 B사가 다른 방법을 구상 중인데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시장에서 C 특성이 요구 되는데, 회사의 전략이 궁금합니다"

 

이 질문 유형은, 특히나 직무 중심의 외국계에서 관련 직문의 전문성 및, 시장 변화의 동향 및 앞으로의 예측을 통해 전략적인 계획이 강점임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사업전략 부서 및 마케팅, 영업 직무 등에서 많이 요구되는 강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유형의 질문은 관련 사업이나 시장에 대해 상세히 경험해야 준비가 가능하며, 경험없이 섣불리 질문하면 되려 관심을 보이는 면접관의 추가적인 질문에 답변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원 직무의 상세 업무, 조직 내 역할, 직무 개발 관련 사항

면접자가 지원 시 명확하게 안내 받지 못했던 업무에 대한 사항이나 조직에 대한 정보, 또는 직무 관련하여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내용 등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는, 직무에 대한 관심도, 정보 확인 및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는 업무의 정확성, 조직 내의 역할 등을 제대로 이해하려는 계획성 및 입사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질문 유형 입니다. 

 

"A제품을 부서에서 총 몇분이 어느 정도 규모의 고객을 담당하게 되는 건가요?" 

"B역할 시, 주로 어느 부서와 함께 업무를 진행하게 되나요?"

"직무 개발을 위해 회사에서는 어떻게 경력 개발을 할 수 있나요?"

 

일반적인 사항이지만, 채용 공고에는 나타나지 않는 내용들이 대부분 입니다. 업무 경험이 없더라도 직무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질문 유형이며, 회사 및 업무에 대해 관심을 표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입니다. 이런 질문은 오히려 경력자에게는 관련 경험이 없는지 의문을 하게 되는 위험한 질문인 반면, 오히려 경력이 짧거나 없는 신입 분들이 입사 의지를 표현할 수 있는 질문 유형이라 생각 합니다. 

 

기업 및 조직 문화, 변화 및 혜택 등에 관한 사항 

기업이 언론에 자주 언급되는 유명한 회사라면, 근래 보도된 내용에 대해 상세히 물어볼 수 있습니다. 또는 자주 언급되는 조직문화, 업무 환경의 변화, 인기가 많은 직원 혜택 등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최근 사장님이 취임했다고 뉴스를 봤는데 회사 내 변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직장내 괴롭힘이 이슈가 많이 되고 있는데 회사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근무 시간 및 유연 근무제 혹은 재택 근무 등의 업무 시간 관련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회사에 대해 더 확인하고 싶은 신중한 자세와 관심도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업무의 편의성이나 개인적인 희망 사항에 대해 너무 편중된 질문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면접관이 마지막으로 질문이 있는지 물어보는 것 또한, 그에 대해 준비가 되었는지 물어보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없습니다'라고 답변하는 것 보다는 미리 준비해간 질문을 하는 것이 가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질문을 준비한다고 해서, 너무나 일반적이거나 공격적인 질문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 

 

"홈페이지에서 A/B/C제품을 봤습니다. 그 외 무슨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근래 뉴스에 보도된 (부정적인) 상황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굳이 면접 시 질문하지 않아도 일반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기업 및 제품 정보랄지, 혹은 면접관이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 등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면접 종료 시 질문은, 본인이 경력이나 이력서에서 강조하기 어려운 부분을 다시 언급하는 기회로 생각하고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면접 초반부터 이직사유, 지원 동기 등과 연계하여 질문을 준비한다면, 일관성 있는 자세와 목적 등을 더 강조할 수 있습니다. 

 

부디 준비 잘 하셔서 좋은 기회 쟁취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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